‘타투인’도 갤워치 헬스케어 쓴다…워치6 센서 개선될 듯
뉴시스
입력 2023-07-21 10:35 수정 2023-07-21 10:35
기존엔 센서가 문신 때문에 혈류 인식 잘 못해
삼성 "하반기 업데이트로 센서 개선"
갤워치6 시작으로 전작까지 순차 업데이트 전망
이제는 문신을 한 사람이더라도 삼성전자 ‘갤럭시워치’의 헬스케어 시스템을 문제 없이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기존에는 갤럭시워치, 애플워치 등 주요 스마트워치의 센서들이 문신으로 인해 혈류 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는데, 삼성전자가 한발 앞서 이런 문제점을 개선했다. 다음주에 공개될 갤럭시워치6부터 해당 기능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전용 커뮤니티인 ‘삼성 멤버스’ 공식 답변을 통해 “문신으로 인해 알림을 받지 못하는 경우와 관련해 하반기 내 업데이트를 통해 개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업데이트 이후 착용 감지 설정을 해제하면 손목의 문신 여부와 관계 없이 알림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갤럭시워치를 비롯한 스마트워치들은 시계의 뒷면, 즉 손목과 접촉하는 부분에 센서를 달아 심박수, 심전도, 혈압, 수면 상태, 온도, 혈중 산소 포화도 등을 측정한다.
스마트워치가 이렇게 신체 상태를 측정하는 원리는 이른바 ‘광 혈류 측정’으로 불리는 PPG 기술인데, 이는 빛을 이용해 피의 흐름(혈류)를 관찰하는 방법이다.
스마트워치 뒷면을 보면 녹색 빛이 나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 녹색 LED 빛은 일부가 혈관에 흡수되고, 일부는 반사돼 스마트워치 센서에 달린 광다이오드에 흡수되는데, 혈관에서 얼마나 많은 빛이 흡수되는 지에 따라 혈류량 변화를 알아낼 수 있다. 혈관에 피가 많이 흐르면 빛이 더 많이 흡수되고, 피가 적으면 빛도 덜 흡수되는 식이다.
PPG 기술은 스마트워치를 얼마나 꽉 차고 있는지, 손목을 어떻게 움직이는지 여부에 따라 정확도가 달라지는 단점이 있는데, 문신의 경우에는 아예 센서 인식이 안되는 등 더 한계가 명확했다. 이는 PPG 기술의 특성인 ‘빛’ 때문이다. 문신은 주로 검은색 잉크를 피부에 새기는 방식인데, 피부에 검은색이 새겨지면서 스마트워치의 LED 빛을 흡수해 센서 인식이 이뤄지지 않은 것이다.
실제로 갤럭시워치5의 공식 매뉴얼에도 “워치를 찬 손목에 있는 문신 혹은 반점은 광학 심박 센서의 성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혈압 측정 시 해당 손목을 사용하지 말아 달라”, “워치를 찬 손목에 있는 문신, 반점 혹은 많은 양의 체모는 광학 심박 센서의 성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문구가 적혀있다.
갤럭시워치·애플워치 등 주요 스마트워치의 센서가 모두 오작동하면서 우리나라보다 비교적 문신이 보편화된 해외 시장에서는 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편이 더 큰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스마트워치 부문 담당자가 ‘하반기 내 개선 예정’이라고 공식 답변을 남긴 만큼 갤럭시워치의 센서 부문이 근본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특히 국내에서도 문신, 반영구화장 등을 경험한 인구가 1300만명에 달하는 등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만큼 이용자 편의성이 보다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그간 하반기 언팩에서 갤럭시워치 신작을 공개하면서 헬스케어 기능을 강화해온 바 있다. 갤럭시워치3 당시 업데이트된 혈압 및 심전도 측정, 갤럭시워치4에서 추가된 생체전기저항분석(BIA·인바디) 기능, 갤럭시워치5 이후 추가된 생리 주기 추적 기능·불규칙 심장 리듬(심방세동) 감지 기능 등이 대표적이다.
이런 점을 고려해 보면 오는 26일 갤럭시 언팩에서 공개될 갤럭시워치6부터 센서 개선이 우선적으로 이뤄지고 향후 전작들까지 업데이트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최대 행사인 갤럭시 언팩이 코앞에 다가온 만큼 삼성전자는 갤럭시워치6의 헬스케어 기능에 대해 침묵을 지켰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신제품과 관련해서는 현재 밝힐 수 있는 바가 없다. 언팩에서 공개될 보다 자세한 소개를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삼성 "하반기 업데이트로 센서 개선"
갤워치6 시작으로 전작까지 순차 업데이트 전망
이제는 문신을 한 사람이더라도 삼성전자 ‘갤럭시워치’의 헬스케어 시스템을 문제 없이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기존에는 갤럭시워치, 애플워치 등 주요 스마트워치의 센서들이 문신으로 인해 혈류 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는데, 삼성전자가 한발 앞서 이런 문제점을 개선했다. 다음주에 공개될 갤럭시워치6부터 해당 기능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전용 커뮤니티인 ‘삼성 멤버스’ 공식 답변을 통해 “문신으로 인해 알림을 받지 못하는 경우와 관련해 하반기 내 업데이트를 통해 개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업데이트 이후 착용 감지 설정을 해제하면 손목의 문신 여부와 관계 없이 알림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갤럭시워치를 비롯한 스마트워치들은 시계의 뒷면, 즉 손목과 접촉하는 부분에 센서를 달아 심박수, 심전도, 혈압, 수면 상태, 온도, 혈중 산소 포화도 등을 측정한다.
스마트워치가 이렇게 신체 상태를 측정하는 원리는 이른바 ‘광 혈류 측정’으로 불리는 PPG 기술인데, 이는 빛을 이용해 피의 흐름(혈류)를 관찰하는 방법이다.
스마트워치 뒷면을 보면 녹색 빛이 나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 녹색 LED 빛은 일부가 혈관에 흡수되고, 일부는 반사돼 스마트워치 센서에 달린 광다이오드에 흡수되는데, 혈관에서 얼마나 많은 빛이 흡수되는 지에 따라 혈류량 변화를 알아낼 수 있다. 혈관에 피가 많이 흐르면 빛이 더 많이 흡수되고, 피가 적으면 빛도 덜 흡수되는 식이다.
PPG 기술은 스마트워치를 얼마나 꽉 차고 있는지, 손목을 어떻게 움직이는지 여부에 따라 정확도가 달라지는 단점이 있는데, 문신의 경우에는 아예 센서 인식이 안되는 등 더 한계가 명확했다. 이는 PPG 기술의 특성인 ‘빛’ 때문이다. 문신은 주로 검은색 잉크를 피부에 새기는 방식인데, 피부에 검은색이 새겨지면서 스마트워치의 LED 빛을 흡수해 센서 인식이 이뤄지지 않은 것이다.
실제로 갤럭시워치5의 공식 매뉴얼에도 “워치를 찬 손목에 있는 문신 혹은 반점은 광학 심박 센서의 성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혈압 측정 시 해당 손목을 사용하지 말아 달라”, “워치를 찬 손목에 있는 문신, 반점 혹은 많은 양의 체모는 광학 심박 센서의 성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문구가 적혀있다.
갤럭시워치·애플워치 등 주요 스마트워치의 센서가 모두 오작동하면서 우리나라보다 비교적 문신이 보편화된 해외 시장에서는 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편이 더 큰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스마트워치 부문 담당자가 ‘하반기 내 개선 예정’이라고 공식 답변을 남긴 만큼 갤럭시워치의 센서 부문이 근본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특히 국내에서도 문신, 반영구화장 등을 경험한 인구가 1300만명에 달하는 등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만큼 이용자 편의성이 보다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그간 하반기 언팩에서 갤럭시워치 신작을 공개하면서 헬스케어 기능을 강화해온 바 있다. 갤럭시워치3 당시 업데이트된 혈압 및 심전도 측정, 갤럭시워치4에서 추가된 생체전기저항분석(BIA·인바디) 기능, 갤럭시워치5 이후 추가된 생리 주기 추적 기능·불규칙 심장 리듬(심방세동) 감지 기능 등이 대표적이다.
이런 점을 고려해 보면 오는 26일 갤럭시 언팩에서 공개될 갤럭시워치6부터 센서 개선이 우선적으로 이뤄지고 향후 전작들까지 업데이트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최대 행사인 갤럭시 언팩이 코앞에 다가온 만큼 삼성전자는 갤럭시워치6의 헬스케어 기능에 대해 침묵을 지켰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신제품과 관련해서는 현재 밝힐 수 있는 바가 없다. 언팩에서 공개될 보다 자세한 소개를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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