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작부터 숨은 보석까지… 韓 게임사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 출사표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3-06-20 15:26 수정 2023-06-20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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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의 소울라이크 신작 ‘P의 거짓’

네오위즈, 넥슨, 웹젠, 크래프톤 등 국내 게임사가 글로벌 게임쇼 ‘스팀 넥스트 페스트’를 통해 개발 중인 신작을 공개했다.

PC·콘솔 게임 플랫폼 스팀은 20일 스팀 넥스트 페스트를 개막했다. 매년 세 차례에 걸쳐 열리는 온라인 게임쇼로 이번이 올해 두 번째다.

오는 27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1200여 종이 넘는 게임의 체험판이 공개됐다. 스팀 계정만 있으면 누구나 체험판과 실시간 게임 스트리밍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이번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는 다수의 국내 게임사가 개발 중인 신작의 체험판을 공개했다.

넥슨이 개발 중인 대규모 PvP 게임 ‘워헤이븐’
넥슨은 행사 개막에 앞서 전날 개발 중인 대규모 PvP게임 ‘워헤이븐’의 체험판을 공개했다. 검, 창 둔기 등 ‘냉병기’를 활용한 중세 백병전을 구현한 게임이다. 올해 하반기 얼리 엑세스 예정이다.

체험판에서는 지난해 8월 실시한 글로벌 베타테스트 이후 개선된 카메라 시점, 조작감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 더 많은 거점을 점령하면 승리하는 ‘점령전’, 중앙 거점을 두고 경쟁하는 ‘쟁탈전’ 등 게임 모드와 신규 캐릭터 사막의 전사 ‘허시’도 체험할 수 있다. 워헤이븐 개발을 총괄하는 이은석 디렉터는 오는 21일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이용자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디렉터 Q&A를 진행 중인 최지원 P의 거짓 총괄 디렉터
네오위즈는 소울라이크 신작 ‘P의 거짓’을 출품했다. 동화 ‘피노키오’를 잔혹극으로 재해석해 19세기 프랑스 벨에포크 시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싱글플레이 액션RPG다. 글로벌 기대작으로 꼽히는 P의 거짓은 다양한 무기를 조합해 벌이는 전투 시스템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용자의 선택에 따라 스토리가 흘러가는 ‘멀티 엔딩’, 어두운 세계관을 그려낸 유려한 그래픽 등도 호평받고 있다.

앞서 지난해 열린 독일 게임스컴에서는 ‘가장 기대되는 플레이스테이션 게임’, ‘최고의 액션 어드벤처 게임’, ‘최고의 롤플레잉 게임’ 등 3관왕을 차지했다. 최지원 P의 거짓 총괄 디렉터는 직접 출연한 Q&A 영상을 통해 “P의 거짓을 통해 소울라이크 게임의 마니아는 물론 처음 접해보시는 분들도 재밌게 즐기셨으면 좋겠다”며 “데모 버전은 본편의 일부분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블랙앵커 스튜디오가 개발하고 웹젠이 퍼블리싱하는 턴제 전략 RPG ‘르모어: 인페스티드 킹덤’
웹젠은 국내 인디게임개발사 블랙앵커 스튜디오가 개발하고 있는 턴제 전략 RPG ‘르모어: 인페스티드 킹덤’을 선보였다. 괴물의 침공으로 황폐한 왕국 ‘르모어’를 배경으로 동료를 모아 생존해 나가는 게임으로 레트로풍 그래픽이 특징이다. 크래프톤의 독립 스튜디오 라이징윙스는 소셜 샌드박스 서비스 ‘마르코 엔터테인먼트’를 출품했다. 이용자가 자신만의 아바타를 만들고 공연을 하며 다른 이용자와 교류하는 게임이다.

그라비티는 벨트스크롤 액션 RPG ‘파이널나이트’를 선보인다. 두시소프트에서 개발하고 그라비티에서 퍼블리싱한다. 체험판에서는 전사, 팔라딘, 등 9개의 클래스와 함께 5개 스테이지, 거대 보스전 등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투바이트 산하 펜타피크 스튜디오는 ‘스페이스 기어즈’는 SF 전략 게임이다. 22세기 화성에서 벌어지는 전쟁을 배경으로 PvE, PvP 등 다양한 전투를 선보인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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