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게임즈코리아는 고퀄리티 페이셜 애니메이션을 제작할 수 있는 ‘메타휴먼 애니메이터’를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아이폰이나 스테레오 헤드 마운트 카메라(HMC) 시스템으로 배우의 연기를 캡처하고 메타휴먼(가상인간) 캐릭터에 적용하는 기술이다.

앞서 지난 3월 GDC 2023에서 진행된 ‘스테이트 오브 언리얼’에서 에픽게임즈는 아이폰과 삼각대 하나로 배우의 연기를 촬영하고 그 표정을 단 몇 분 만에 고퀄리티의 페이셜 애니메이션으로 선보였다.

기존에는 전문가로 구성된 팀이 수개월에 걸친 후작업 끝에 배우의 연기에 담긴 뉘앙스를 디지털 캐릭터에 재현했다. 메타휴먼 애니메이터는 아이폰(12 이상)과 PC를 통해 쉽게 배우의 미묘한 표정과 모습, 감정을 캡처해 메타휴먼에 재현할 수 있다.

업데이트된 ‘라이브 링크 페이스 IOS’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배우의 표정 연기 비디오와 뎁스 데이터를 캡처하고 이를 PC의 GPU 하드웨어를 사용해 4D 솔버로 분석하는 작업을 거쳐 메타휴먼용 애니메이션을 생성할 수 있다. 전문 HMC 시스템과 연동할 경우 더 높은 수준의 작업물을 만들 수 있다.

생성한 애니메이션은 모든 메타휴먼 캐릭터와 메타휴먼 얼굴 묘사 표준을 채택한 모든 캐릭터에 적용할 수 있다. 캡처한 데이터는 모션 캡쳐 등과 연동해 완벽한 캐릭터 퍼포먼스를 구현하거나 오디오 데이터를 사용해 사실적인 혀 움직임을 제작하는데 활용할 수 있다.

한편 메타휴먼은 클라우드 기반의 앱인 ‘메타휴먼 크리에이터’와 이번에 출시된 ‘메타휴먼 애니메이터' 그리고 기존 모델링으로 만든 커스텀 메시(mesh)를 리깅(3D 캐릭터에 뼈대를 만드는 기술)된 메타휴먼으로 만들 수 있는 ‘메시 투 메타휴먼’이 포함된 언리얼 엔진용 플러그인으로 구성된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