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넥슨, 네오위즈, 스마일게이트 등 국내 게임사들이 글로벌 게임쇼 ‘서머 게임 페스트 2023’에서 신작을 선보였다.

9일(한국시간) 열린 서머 게임 페스트에서는 다양한 신작 게임들의 트레일러 영상이 공개됐다. 서머 게임 페스트는 코로나19 이후 연기된 글로벌 게임 행사들을 대신해 2020년부터 열리고 있는 온라인 게임 쇼다. 오는 13일까지 열린다.

지난해 열린 서머 게임 페스트에 크래프톤만이 참가해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공개했던 것과 달리 올해 국내 게임사는 역대 최다 규모로 참가해 신작 소식을 전했다. 가장 먼저 공개된 것은 스마일게이트의 출시 예정작인 VR(가상현실) 게임 ‘크로스파이어: 시에라 스쿼드’다. 크로스파이어의 IP(지식재산권)을 활용해 만든 1인칭 FPS 게임이다.

이어 네오위즈의 소울라이크 신작 ‘P의 거짓’이 2분 3초 분량의 트레일러 영상을 통해 벨에포크 시대의 세계관, 주인공 캐릭터의 모습, 코스튬과 무기, 전투 장면 등을 공개했다. 출시일도 발표됐다. P의 거짓은 본래 8월 출시를 예고했으나 한 달 미뤄져 오는 9월 19일 PC, PS5, PS4, Xbox One, Xbox 시리즈 X·S로 출시된다.

이어 엔씨소프트의 신작 ‘쓰론앤리버티(TL)’의 트레일러가 공개됐다. ‘블레이드&소울’ 이후 엔씨가 11년 만에 선보이는 신규 IP로 선보이는 MMOPRG다. TL의 글로벌 서비스를 예고한 엔씨는 이날 아마존게임즈와 함께 TL의 새로운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구체적인 출시 일정 등은 담기지 않았다.

넥슨은 하반기 출시를 앞둔 중세 시대풍의 온라인 액션 게임 ‘워헤이븐’을 선보였다. ‘연합‘과 ‘마라’ 두 진영으로 나뉘어 16대 16 백병전을 벌이는 것이 게임의 주요 설정이다. 이날 공개된 트레일러에는 성벽 위에서 칼, 창, 망치 등을 들고 전투를 벌이는 캐릭터들의 모습이 소개됐다.

펄어비스는 신작이 아닌 인기 MMORPG ‘검은사막’의 대규모 업데이트 ‘아침의 나라’를 공개했다. 두억시니, 손각시, 흥부놀부 등 한국 전통 설화를 게임 세계관에 녹여냈다. 새롭게 등장하는 우두머리 ‘이무기’의 모습도 함께 공개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모탈 컴뱃, 용과같이, 페르시아의 왕자, 소닉 등 유명 시리즈들의 후속작이 공개됐다. 생존 게임 ‘데드 바이 데이라이트’에 본인의 캐릭터로 참가하는 미국 배우 ‘니콜라스 케이지’는 직접 무대에 올라 협업 소식을 전달하기도 했다.

게임 외에 동명의 판타지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위쳐’의 시즌3 공식 예고편도 공개됐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