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뉴스 배열 공개한 카카오…“편집권 강화로 다양성 73% 증가”

뉴시스

입력 2023-06-07 10:47 수정 2023-06-07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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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술·정책 소개 매거진 발간…첫 주제로 다음뉴스 배열 다뤄
추천 알고리즘 등 설명…"작년 뉴스 개편으로 다양성 증가"



카카오가 포털 사이트 ‘다음’ 뉴스 배열에 적용된 기술과 정책을 상세히 소개하며 뉴스 서비스 투명성 강화에 나섰다. 카카오는 지난해 언론사 편집권과 독자 선택권을 강화한 뉴스 서비스 개편 이후 다양성 지수가 73% 늘었다고 강조했다.

카카오는 공동체의 인공지능(AI) 기술과 정책을 소개하는 매거진 ‘테크 에틱스(Tech Ethics)’ 1호를 발간하고 ‘다음뉴스’ 배열에 담긴 카카오의 기술과 정책을 소개했다고 7일 밝혔다.

테크 에틱스는 작년 7월 신설한 기술윤리 논의 기구인 ‘카카오 공동체 기술윤리위원회‘가 매월 새로운 주제를 선정해 발행한다. 매월 카카오 공식 홈페이지와 카카오 정책산업 연구 브런치스토리를 통해 매거진을 공개할 계획이다.

매거진 발간은 디지털 기업으로서 다양한 기술이 서비스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이용자와 우리 사회에 상세하고 투명하게 설명함으로써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취지에서 이뤄졌다고 카카오는 설명했다.

테크 에틱스 1호는 다음 뉴스에 추천 알고리즘을 적용하고 2022년 8월 서비스 개편을 진행하면서 다양성이 확대됐다고 소개했다.

앞서 카카오는 이용자에게 다양하고 시의적절한 기사를 제공하기 위해 2015년 6월 국내 처음으로 뉴스 서비스에 실시간 이용자 반응형 추천 알고리즘을 적용했다. 기술 도입 전에 비해, 노출되는 기사량은 3.5배 증가했다. IT·과학 뉴스는 3.3배, 국제 뉴스는 5.1배, 문화생활 뉴스는 5.5배 이상 노출량이 늘어나는 효과도 있었다.

다만 추천 알고리즘을 통한 기사 선별 과정이 독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경쟁을 부추겨 저널리즘의 질을 높이는 방해 요소가 된다는 사회적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카카오는 다음뉴스는 새로운 방향성을 고민했고, 지난해 8월에는 새로운 편집, 배열 방식을 적용한 다음뉴스 개편을 단행했다. 언론사에게는 주요뉴스 편집권을, 이용자에게는 최신순·개인화순·탐독순 3가지 형태의 배열 선택권을 제공했다.

매거진은 당시 개편 결과로 뉴스 다양성이 증대됐다고 분석했다. 이용자에 노출되는 언론사, 이슈, 카테고리별 다양성을 측정하는 ‘다양성 지수’가 상승했다는 이유에서다. 평균 다양성 지수는 개편 전 대비 0.048에서 0.083으로 73%가량 상승했다. 이용자들이 더욱 다양한 언론사, 다양한 이슈의 뉴스를 소비하게 된 것이라고 카카오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카카오는 다음뉴스 배열 설명서도 공개했다. 뉴스 서비스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는 설명이다.

임광욱 다음CIC 미디어사업실장은 매거진을 통해 “다양성 지수에 일정 부분 한계가 있다”면서도 “정기적으로 다양성 지수를 측정하고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테크 에틱스 편집을 맡은 김대원 카카오 인권과기술윤리팀장은 “카카오 공동체는 ’기술과 사람이 만드는 더 나은 세상’이라는 미션 하에 모든 기술이 이용자에게 도움이 되도록 혁신을 지속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카카오의 다양한 기술과 정책을 우리 사회에 보다 쉽고 투명하게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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