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K-게임’ 열풍, 글로벌 게임팬 사로잡다

스포츠동아

입력 2018-07-31 05:45 수정 2018-07-31 05:45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넥슨의 ‘메이플스토리M’(위쪽)은 대만·싱가포르 등 동남아에서, 네시삼십삼분의 ‘복싱스타’는 영국·불가리아 등에서 인기를 끌며 해외 모바일게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사진제공|넥슨·네시삼십삼분

■ 한국 모바일게임 해외시장 흥행 청신호

‘메이플스토리M’ 대만 매출 1위
‘복싱스타’ 19개국 인기 1위 차지
‘검은사막 모바일’ 대만 출시 준비


한국 게임사들이 해외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좋은 실적을 거두고 있다. 최근 출시한 게임들이 잇따라 현지 마켓 순위 상위권에 오르며 인기를 얻고 있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게임은 넥슨이 26일 중국과 일본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 내놓은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메이플스토리M’. 30일 기준 대만과 싱가포르 앱스토어에서 인기 및 매출 순위 1위를 차지했다. 말레이시아와 태국, 베트남 등에서도 상위권에 올랐다. 메이플스토리M은 인기 PC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의 지적재산권(IP)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게임이다. 2016년 한국 시장에 나와 누적 다운로드 700만명을 달성하고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순위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넥슨은 6월 글로벌시장에 모바일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다크어벤저3’를 ‘다크니스 라이지즈’로 이름을 바꾸어 출시해 역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네시삼십삼분의 신작 ‘복싱스타’는 글로벌 시장에서 깜짝 인기스타로 부상했다. 12일 세계 140개국에 출시한 모바일 스포츠 게임으로, 출시 직후 영국과 불가리아를 비롯해 해외 19개 국가 앱스토어에서 인기 순위 1위를 차지했다. 또 미국과 멕시코, 프랑스, 태국을 포함해 95개 국가 앱스토어에서도 인기 순위 상위권에 올랐다.

넷마블이 26일 일본에 내놓은 ‘킹오브파이터즈(KOF) 올스타’도 현지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 인기순위 1위에 오르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매출 순위도 10위권 진입을 목전에 뒀다. 일본 SNK에서 개발한 동명의 대전 액션 게임 IP를 바탕으로 한 액션 RPG다.

그 외에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은 대만 시장에서, 넷마블의 ‘리니지2레볼루션’은 아시아권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한국 게임사들의 해외 진출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이 대만 출시를 준비 중이고, 넷마블은 방탄소년단을 소재로 한 ‘BTS월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넥슨은 마블 IP 기반 전략 카드 배틀 모바일게임 ‘마블 배틀라인’의 글로벌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관련기사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