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스마트폰이 200만원이라고?

스포츠동아

입력 2018-07-30 05:45 수정 2018-07-30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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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초프리미엄 브랜드 ‘LG 시그니처’를 앞세워 8월13일 출시하는 ‘LG 시그니처 에디션’.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 한정판 ‘시그니처 에디션’ 출시
70만원대 헤드폰·지르코늄 세라믹 적용


LG전자가 200만원대의 한정판 스마트폰을 내놓는다. 경쟁사에 비해 다소 떨어지는 브랜드 이미지를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LG전자는 초프리미엄 브랜드 ‘LG 시그니처’를 적용한 스마트폰 ‘LG 시그니처 에디션’을 8월13일 국내 출시한다. 자급제 전용으로, 300대 한정이며 가격은 199만9800원이다. 이달 30일부터 예약판매한다.

‘V35씽큐’ 폼팩터를 기반으로 했으며 6GB램과 256GB 내장 메모리를 달았다. 제품 후면에는 지르코늄 세라믹을 적용했다. 지르코늄은 가공이 까다롭지만 흠집이 잘 생기지 않아 내구성을 중요시하는 명품 시계 브랜드가 즐겨 사용하는 소재다.

화면은 6인치 올레드 풀비전이고, AI카메라 등의 기능도 탑재했다. 여기에 뱅앤올룹슨(B&O)사의 70만 상당의 헤드폰 ‘베오플레이 H9i‘을 구매고객에게 증정품으로 제공한다.

전담 상담요원을 배치한 애프터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차별화 요소다. 최상규 LG전자 한국영업본부장(사장)은 “제품의 성능 뿐 아니라 디자인, 사후지원 등의 요소에서도 초프리미엄의 가치를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다.

LG전자가 초프리미엄 브랜드 시그니처를 앞세운 고가의 스마트폰을 내놓는 이유는 경쟁이 심화된 시장에서 브랜드 이미지를 조금이나마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2007년 명품 브랜드 프라다와 협업한 ‘프라다폰’을 선보였고, 지난해 말에는 첫 번째 ‘시그니처 에디션’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LG전자는 ‘G7씽큐’를 내놓고 방탄소년단을 앞세운 마케팅을 벌였음에도 2분기 스마트폰 사업(MC)부문에서 13분기 연속 적자를 면치 못했다. MC사업본부는 2분기 영업손실 1854억원을 기록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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