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테인먼트 퍼블릭 블록체인… “누구나 팬이고 스타”

황효진 기자

입력 2018-07-30 03:00 수정 2018-07-3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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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nsTime·FTI


블록체인 기업 팬스타임(FansTime·FTI)이 18일 ‘엔터테인먼트 퍼블릭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팬스타임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스타의 시간을 거래하는 플랫폼을 만들었다. 스타의 시간을 초 단위로 주식같이 거래할 수 있다. 팬은 시간을 사서 연예인을 직접 만나거나 식사를 하고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일부 거래도 가능하다. 팬스타임 플랫폼 안에서는 IFS라는 토큰으로만 거래를 한다. 모든 지식재산권을 데이터화하고 이 안에서 24시간 토큰으로 거래가 이뤄진다.

블록체인이 기존 네트워크와 가장 다른 특징은 탈중앙화를 기반으로 한 시스템으로 운영된다는 것이다. 팬스타임 플랫폼은 누구나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는 ‘데이터 탈중앙화를 위한 웹 프로토콜(Inter-Planetary File System·IPFS)’과 분산형 블록체인 플랫폼 ‘트론(TRON)’을 이용한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중앙 서버 네트워크에선 중앙에 위치한 서버가 각각의 참여자들에게 지시를 내림으로써 의사결정이 이뤄진다. 반면 탈중앙화된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선 참여자 모두가 합의를 통해 평등하다. 팬스타임은 PoW(작업증명), DPoS(위임 지분증명)을 사용한다.

팬스타임은 블록체인 연구팀, 학술 기구, 연구 기관 등의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퍼블릭 블록체인(Public Blockchain) 시스템을 선보이고 인다. 퍼블릭 블록체인은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고 누구나 분산엔진을 구동할 수 있다. 콘텐츠를 저비용으로 효율적으로 공유한다.

3월 초 출범한 팬스타임은 12만 명의 사용자가 이용하고 있다. 일주일 거래량은 최대 200억 원에 이른다. 지금까지 거래된 연예인의 총 시간 가치는 500억 원을 기록했다.

팬스타임 플랫폼 안에서는 콘서트 티켓팅, 팬 미팅 등의 활동이 이뤄진다. 팬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을 위한 암호 화폐를 만들고 크라우드펀딩 플랫폼도 운영할 수 있다. 팬스타임은 이용자들을 위해 WBO(세계 블록체인 기구)의 최고기술전문가인 켄 황(Ken Huang) 기술팀장을 선두로 풍부한 기술력과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다. 팬스타임은 싱가포르 상장 기업이다. 팬스타임 관계자는 “플랫폼이 빠른 성장을 하고 있는 만큼 한국과 중국에 이어 곧 태국과 북미 기타 지역에도 사무소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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