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키앤파트너스

최근 블록체인 기술이 조작이나 위조를 해결하는 관리시스템으로 환영 받고 있다. 3차 산업혁명의 근간에 인터넷이 있었듯이, 4차 산업혁명의 근간에 ‘블록체인 기술’이 공고히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다만 신기술에는 늘 가능성과 위험성이 동시에 존재해 왔다.

실제로 암호화폐의 무분별한 발행과 투기, 남용의 기승으로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초래되기도 했으나, 다수의 사용자가 참여하는 모든 거래에 활용할 수 있는 강력한 정보통신기술(ICT)로서 그 활용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올바른 기술이 올바른 곳에 사용될 수 있도록 이바지하고 싶다”며 건강한 블록체인 생태계를 위해 무분별한 블록체인 기술 적용을 경계하는 목소리를 높이는 ㈜핸키앤파트너스(대표 김한석)가 업계의 주목을 받는 이유다.

하이브리드 블록체인 융합 ‘프레시움 플랫폼’

‘프레시움 플랫폼(Precium Platform)’은 ‘오닉스 체인(Onyx Chain)’ 기반의 스마트 계약 플랫폼이다. 플랫폼상의 모든 계약이 생성되고 기록되는 오닉스 체인은 스마트 계약에 사용될 수 있는 조건들을 사용자가 직접 조합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함으로써 중고거래, 렌털, 구인·구직 등 모든 유·무형 거래의 계약을 지원한다. 무엇보다 누구나 거래 검증, 생성 및 열람이 가능한 퍼블릭 블록체인에 각각의 프라이빗 블록들을 결합시킨 형태의 ‘하이브리드 블록체인’으로 높은 확장성과 빠른 처리속도뿐만 아니라 투명성까지 확보하고 있다. 프레시움 플랫폼의 구성원은 플랫폼 내 스마트 계약의 생성자와 사용자로 계약생성자는 검증과정을 거친 계약조건이나 템플릿을 계약사용자에게 제공하고, 사용자는 생성자가 제공하는 조건들을 활용하여 오닉스 체인상의 새로운 계약을 진행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계약의 생성자는 자신이 제공한 계약 조건들이 사용될 때마다 보상받는다.

핸키앤파트너스는 외부와 내부의 네트워크를 연결해주는 신뢰도 높은 오라클 생태계를 구축, 계약사용자들에게 안전하고 다양한 형태의 스마트 계약을 제공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김한석 대표는 “프레시움 토큰(Token)과 플랫폼, 그리고 플랫폼 내에서 스마트 계약으로 제공하는 다양한 계약 뿐만 아니라 블록체인 기술과 크립토커런시(Cryptocurrencey)의 이점을 교육, 세미나, 콘텐츠 제작을 통해 널리 알릴 계획”이라며 “추후 다양한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플랫폼의 실사용 영역을 넓혀 한·중 시장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현존하는 중개 중심의 계약 체제를 대체할 첫 플랫폼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기반기술력을 통한 업무 역량 강화

농심그룹 자회사 ‘엔디에스’와의 협업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자격증 발급·조회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핸키앤파트너스는 이달 3일 ‘한중실크로드국제교류협회’와 블록체인 기술 기반 프로젝트 추진과 양국 기술교류 및 컨설팅 업무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또한 국내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선도하는 엔터테인먼트 기업 ‘KCENT’, 중국의 왕홍마케팅회사 ‘TWOAB’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탈 중앙화 인플루언서 마케팅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국내외 블록체인 시장에서 중추 역할을 하고 있다. 인플루언서와 광고주 사이의 광고계약 및 자산의 이동을 투명하게 하고 개인 참여자들이 인플루언서의 실질적인 영향력을 결정, 그들과 활발히 교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장점이다.

현재 국내 본사 및 싱가포르 법인을 운영하고 있는 김 대표는 향후 중국 지사를 설립할 계획을 밝히며 “다양한 기술 교류를 통해 개발 역량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탄탄한 기반기술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블록체인 전문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바른 블록체인의 레퍼런스 사업 확보와 더불어 국내 우수대학과 연계해 블록체인 전문 기술센터를 설립하는 등 개발자 양성에 많은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박정민 기자 atom600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