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쇼핑가이드] 키보드편 - 2. 멀티미디어 기능

동아닷컴

입력 2018-07-16 17:04 수정 2018-07-16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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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물건을 구매할 때 많은 것을 고려한다. 당장 내게 필요한 물건인지부터 시작해서 규격이나 내구도는 물론, 디자인이나 가격 등도 구매 시 고려할 중요한 요소다. 전자제품을 구매할 때는 더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가격, 크기, 디자인 외에도 각종 제품 사양을 봐야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러한 사양 중에는 도대체 무슨 차이가 있는지 알 수 없는 경우도 많으며, 이런 사양이 가격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이왕 돈을 쓰는 만큼 좋은 제품을 제대로 된 가격에 사야하지 않겠는가. [IT쇼핑가이드]는 이처럼 알기 어려운 전자제품의 사양을 설명하고, 이런 기능을 구매할 만한 가치가 있는지 소개하기 위해 마련했다.

키보드의 멀티미디어 기능이란?

키보드의 가장 큰 용도는 글쇠를 이용해 문자를 입력하는 것으로, 사실 이 용도 외에는 잘 사용하지 않는다. 하지만 키보드에는 다양한 키가 있으며, 이런 키를 활용해 PC를 조작할 수 있는 방법도 많다.

최근 등장하는 키보드는 대부분 멀티미디어 키를 갖췄다. 멀티미디어 키란 멀티미디어와 관련한 기능을 조작하는 데 사용한다. 음량을 조절하는 것은 물론 동영상이나 음악 재생 소프트웨어와 연동해 재생/일시정지, 이전/다음 등의 탐색 기능을 실행할 수 있다.

멀티미디어 컨트롤 키(출처=IT동아)

과거에는 키보드가 단순한 입력장치로 인식하는 사람이 많았던 만큼, 이러한 키의 필요성도 적었다. 하지만 오늘날 PC로 동영상 보거나 음악을 듣는 것이 흔해지면서 자연스레 키보드에도 이러한 키가 생겨났다.

이러한 멀티미디어 키는 보통 키보드 가장 윗줄에 있는 F1~F12 키에 할당되는 경우가 많으며, 이를 위해 기능 키(Fn)를 별도로 갖추고 있다. 즉 기능 키를 누른 상태에서 멀티미디어 표시가 있는 키를 눌러야 해당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이와는 반대로 멀티미디어 기능 및 각종 제어 기능을 기본 설정으로 두고, 기능 키를 눌러야 F1~F12 키를 사용할 수 있는 경우가 많으며, 미니 키보드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방식이다.

기능 키는 Fn이라는 단어 대신 제조사의 로고가 들어간 경우도 있다(출처=IT동아)

이와는 달리, 멀티미디어 키를 별도로 갖춘 키보드도 있다. 키보드의 한쪽 상단에 재생/일시정지, 이전/다음 등의 버튼을 둔 것은 물론, 음량을 조절할 수 있는 휠이나 버튼 역시 별도로 갖췄다. 일반 키보드보다는 게이밍 키보드에서 이러한 구성을 더 많이 볼 수 있다.

멀티미디어 키를 별도로 갖춘 게이밍 키보드(출처=IT동아)

이러한 키를 갖춘 제품은 특히 게임에서 유용하다. 우선 음량 조절을 예를 들어보자. 우리는 일반적으로 음량 조절을 위해서 작업 표시줄에 있는 스피커 모양의 아이콘을 이용한다. 그런데, 게임 처럼 전체화면으로 실행하는 소프트웨어를 쓸 경우에는 작업 표시줄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바탕화면으로 돌아가 음량을 조절해야 한다. 물론 스피커나 헤드폰에 있는 음량 조절 휠을 사용할 수도 있지만, 전체 음량이 작아서 음량을 높이려면 결국 바탕화면에서 시스템 볼륨을 높여야 한다.

이와 달리 멀티미디어 키가 있는 키보드는 바탕화면으로 나가지 않고도 단축키를 이용해 음량을 조절할 수 있다. 또 다른 예로 게임 중 음악을 듣는 사람이 있다면, 바탕화면으로 돌아갈 필요 없이 멀티미디어 키를 이용해 다음 곡으로 넘기거나, 음악을 정지하는 등의 작업이 가능하다. 다만 이러한 미디어 컨트롤 기능에 호환하지 않는 소프트웨어나 웹 기반 스트리밍 서비스도 있으니 참고하자.

최근 추세는 이러한 단축키를 단순히 멀티미디어뿐만 아니라 새로고침, 출력 디스플레이 선택, 검색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며, 노트북에서 이러한 키의 활용도가 더 높으니, 각 키가 무슨 기능을 갖추고 있는지 미리 확인해두는 것이 좋다.

동아닷컴 IT전문 이상우 기자 ls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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