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발전에 힘 합치자' 아소비모 아시아 블록체인 게임 협회 창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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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8-07-06 10:45 수정 2018-07-06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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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블록체인 게임 협회에 대해 설명 중인 카츠노리 콘도 아소비모 최고경영자.(출처=IT동아)

"가상화폐와 블록체인, 게임이 융합되었을 때 여러 문제들이 나올거라 본다. 이를 고민하고 해결해나가는 단체를 생각해 왔다. 지금은 각자가 문제를 해결하고 있으나 효율은 떨어진다, 모두가 모여 일원화된 창구를 통해 정책을 제안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효율적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2018년 7월 4일부터 양일간 일본 도쿄에서 개최되는 토큰스카이 도쿄(Tokensky Tokyo)에서 카츠노리 콘도 아소비모 최고경영자는 '아시아 블록체인 게임 협회'를 소개하며 이 같이 말했다. 아소비코인과 아소비마켓 개설 노하우를 살려 블록체인 게임 시장 내에서의 주도권을 확보하고, 여러 관련 기업들과 기술 고도화를 이루겠다는 의도에서다.

아시아 블록체인 게임 협회는 게임과 블록체인을 결합했을 때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고 천천히 고개 들고 있는 암호화폐 정책들에 적극 대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금도 게임사들은 블록체인 시스템과 연동하면서 생기는 문제들이나 정책적 대응을 각자 실시하고 있는 상황. 자체 기술 확보에 도움은 되지만 상황에 따라 시간이 오래 걸리고 많은 비용적 소모가 발생한다. 이런 고민을 협회 내에서 공론화하면 가입 기업들이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등 협회 차원에서 대응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아시아 블록체인 게임 협회의 설립 목적에 대해 설명 중인 카츠노리 콘도 아소비모 최고경영자.(출처=IT동아)

콘도 최고경영자는 자사가 일본 금융청과 협의할 때의 일을 예로 들었다. 일본 금융청과 협의를 거쳐 공식적으로 아소비코인을 선보일 수 있게 됐지만 그 과정에서 시간과 인력 소모가 상당했다. 매번 불려가 금융청 관계자들에게 자사 블록체인 기술과 아소비코인을 설명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협회를 구성해 이 내용을 공유하면 각 기업들은 이를 바탕으로 일본에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를 실시할 수 있게 된다. 일본이 아닌 다른 국가에 진출할 때도 마찬가지다.

아소비모는 정기적으로 정례회를 열어 블록체인 도입에 의해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고 각 국가간 정책에 대응하는 자리를 만들 것이라는 계획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제안한 조건 중 하나는 가입 비용 무료. 비용을 받지 않은 것은 많은 기업을 유치하고 더 많은 자료를 공유해 걸음마 단계 수준인 블록체인 기술을 한 단계 발전시키려는 생각에서다.

협회는 우선 일본과 중국 게임 개발사를 중심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카츠노리 콘도 최고경영자는 "현재 일본및 중국 일부 게임 개발사와 협회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 기업의 참여도 유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동아닷컴 IT전문 강형석 기자 redb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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