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혁명에 걸맞은 생산성 지수 개발”

김지현 기자

입력 2018-07-06 03:00 수정 2018-07-0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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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규성 생산성본부 회장 간담회
기업 아닌 클러스터 지수 개발… 다양성 지수 등 중장기전략 마련


한국생산성본부(KPC)가 4차 산업혁명에 맞춰 플랫폼 기반의 지식서비스기관으로 전환하겠다는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KPC는 5일 노규성 회장(사진)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4차 산업혁명이라는 시대적 변화에 따라 생산성에 대한 새로운 개념 정의가 필요하다”며 “생산성 패러다임 변화를 진단하고 이를 측정할 수 있는 방법론을 개발해 고객사들에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KPC는 앞으로 개별 기업단위가 아닌 지역별 및 산업별 클러스터 단위의 생산성 지수를 산출해 비교하는 ‘클러스터별 생산성지수’ 개발을 검토하기로 했다. 아울러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기업의 연구개발(R&D) 노력 등을 평가하는 제품 다양성 지수를 산출하는 한편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 현안을 중심으로 생산성 지수를 분석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KPC는 스마트팩토리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신기술을 도입한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 간의 생산성 격차 분석과 함께 주 52시간 근로시간제도 시행에 따른 국가 및 기업 차원의 생산성 추세도 비교분석할 계획이다. 현재 한국의 시간당 노동생산성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하위 수준인데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생산성 변화를 파악해 제도 개선 및 보완 방안을 제시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KPC는 △혁신사고 △신뢰형성 △전문지식 △프로의식 △융합력을 핵심 가치로 제시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2020년까지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연구조사, 컨설팅, 지수조사, 교육, 자격인증을 아우르는 서비스를 생애주기형 고객서비스 모델로 개발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KPC는 4차 산업혁명 관련 역량 강화를 위해 내부 혁신 및 사업 고도화도 함께 추진한다. 우선 내부 혁신을 위해 정보화전략계획(ISP)을 수립하고 연내에 통합 데이터베이스(DB) 등 플랫폼 서비스를 위한 기반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빅데이터 기반의 지능형 마케팅 체계도 함께 병행한다. 또 4차 산업혁명 관련 트렌드를 이끌 수 있도록 연구조사, 컨설팅, 교육, 자격인증 등 전 분야의 사업 고도화와 신규 사업 아이템 개발도 추진한다. KPC 측은 “4차 산업혁명이라는 패러다임 전환기를 맞아 우리 기업과 산업의 변화와 혁신을 지원하기 위한 ‘4차 산업혁명 전진기지’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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