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초 키우는 반도체 빛… 햇빛 쬘때보다 더 쑥쑥

김재희 기자

입력 2018-07-06 03:00 수정 2018-07-0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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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파장으로 생장 촉진… LG이노텍, LED 30종 출시

특정 파장의 빛을 내 식물의 생장 속도를 제어하는 LG이노텍의 반도체 광원. LG이노텍 제공
LG이노텍이 햇빛보다 식물을 더 잘 자라게 하는 광원인 ‘식물생장용 발광다이오드(LED)’ 시장을 공략한다.

LG이노텍은 5일 자외선부터 가시광선 영역까지 다양한 파장의 식물생장용 LED 30종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다양한 제품군을 개발해 최근 급성장하는 식물생장용 LED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프랑스 시장조사업체 ‘욜 데블로프망’에 따르면 지난해 1억 달러(약 1120억 원)에 그친 식물생장용 LED 시장 규모는 스마트팜과 식물공장 등이 확산되면서 2022년 4억 달러, 2027년 7억 달러 등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식물생장용 LED는 특정 파장의 빛을 내서 식물 생장 속도를 제어하고 영양성분 함유량을 높일 수 있는 첨단 반도체 광원이다.

예를 들어 빛 파장이 405nm(나노미터·1nm는 10억분의 1m)로 자주색 빛을 내는 LED는 식물 잎을 두껍게 하고 색을 선명하게 만든다. 청색 계열 빛을 내는 450nm LED와 짙은 적색의 660nm LED는 스마트 온실이나 실내 식물공장에서도 활용될 수 있다. 광합성을 촉진해 생육기간을 단축시킨다.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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