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중앙은행, "암호화폐는 오류 투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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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8-07-04 10:37 수정 2018-07-0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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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한만성 특파원) 북유럽 국가 핀란드의 중앙은행이 암호화폐 산업에 강한 의구심을 드러내는 문서를 발표해 관심을 끌고 있다.

알트코인 투데이는 3일(현지시각) 핀란드은행(Bank of Finland)이 최근 발표한 '암호화폐의 거대한 환상(Great Illusion of Cryptocurrencies)'의 내용을 일부 발췌해 공개했다. 이 문서에서 핀란드은행은 다방면으로 암호화폐의 개념이 왜 '오류(fallacy)'인지를 설명했다.

고문 알렉시 그림(Aleksi Grym)이 작성한 이 문서에 따르면 "암호화폐의 기본적인 습성을 소셜 미디어(SNS)가 진실과 소설 사이에서 흐려놓고 있다. 암호화폐는 존재하지 않는 자산을 관리하는 회계 제도이며 돈이라는 개념과는 연관성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림은 암호화폐가 분권화 된 자산이라는 평가에 대해서도 "결국에는 모든 암호화폐도 똑같은 데이터다. 사실상 장부거래로 중앙화되어 있다는 뜻이다. 동시통합된 사본이 여러 개 있는 건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 문서는 아울러 암호화폐를 구입하는 투자자 중 상당수가 단순히 범죄 행위, 커뮤니티 조성, 기존 금융 시스템으로부터 스스로 느끼는 억압감 등의 동기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림은 암호화폐를 장난감, 패션 상품 등의 아이템과 비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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