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문 가르쳐주는 키즈폰… 청력보호기능 있는 헤드폰

김지현 기자

입력 2018-07-04 03:00 수정 2018-07-0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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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용 스마트 기기 출시 잇달아

아이리버가 최근 내놓은 청력보호 기능이 포함된 어린이 전용 헤드폰. 3세 이상 어린이 두상에 맞춰 밴드 크기를 조절할 수 있다. 아이리버 제공
요즘은 세 살 아이도 스마트폰을 쓴다는 세상. 어린이들이 보다 안전하게, 스마트 기기 중독을 최소화하면서 쓸 수 있는 키즈 전용 스마트 기기들이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

아이리버는 최근 키즈용 헤드폰인 ‘IKH-100 KIZOO’를 내놨다. 알록달록한 캐릭터를 입힌 디자인에, 전문가들이 권장하는 최대 수치인 85dB 이상 볼륨이 올라가지 않도록 제한하는 청력 보호 기능이 있다. 3세 어린이도 본인의 두상에 맞게 사용할 수 있도록 밴드 조절이 가능하다. 소비자 가격은 2만8900원.

카카오톡 캐릭터를 활용해 디자인한 어린이 전용 미니폰 ‘카카오 키즈폰’. 부모가 통합관리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아이의 실시간 위치와 이동경로를 확인할 수 있다. 핀플레이 제공
글로벌 웨어러블 브랜드인 ‘핏비트’도 아동용 웨어러블 기기인 ‘핏비트 에이스’를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핏비트의 제1호 아동용 제품으로, 8∼12세 어린이에게 맞춰 디자인됐다.

핏비트 측은 “걸음 수와 하루 활동 및 수면시간 등 생활 패턴 정보를 제공해 어린이들의 활동적인 생활을 유도할 수 있는 제품”이라며 “부모들은 핏비트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의 가족 계정에 로그인해 자녀들의 활동량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출시 가격은 12만9000원이다.

어린이 스마트폰 이용자들을 위한 전용 제품과 서비스도 속속 내놓고 있다. 특히 네이버, 카카오 등 온라인업체들이 자사의 캐릭터 디자인을 앞세워 키즈폰 사업 확장에 적극적이다. 카카오 자회사이자 MVNO(별정통신사업자) 통신사인 핀플레이가 내놓은 어린이 전용 ‘카카오 키즈폰’은 보호자 통합관리 앱을 통해 부모가 아이의 활동 및 단말기 사용을 관리할 수 있다. 등록된 번호 외에는 전화 이용이 불가능하고 인터넷 유해정보도 차단해준다. 마법천자문을 포함해 자체 개발한 영어, 수학, 과학 등 교육 콘텐츠와 박물관 체험 콘텐츠를 탑재해 학습 기능을 강조했다.

네이버도 지난해 발표한 손목시계형 키즈폰 ‘아키(AKI)’를 4월 출시했다. 역시 부모들이 자녀의 실시간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KT는 자체 음성인식 인공지능(AI) 플랫폼인 ‘기가지니’를 탑재한 ‘무민키즈폰’을 선보였다. 글로벌 인기 캐릭터인 무민을 활용한 제품으로 자녀의 현 위치 조회 및 영어노래 콘텐츠 등을 제공한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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