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캐논 카메라 제품 가격 인하, 시장에 영향 줄까?
동아닷컴
입력 2018-07-02 19:02 수정 2018-07-02 19:05
캐논이 자사 주력 DSLR 카메라와 호환 렌즈에 대해 가격 인하를 실시했다.(출처=IT동아)
캐논에서 시작한 가격 인하 조치가 타 브랜드로 확대될지 여부가 관심사다. 무엇보다 인기 없는(잘 안 팔리는) 제품에 대한 보여주기식 가격 인하가 아니라 주력 제품군에까지 폭 넓게 적용된 것이기에 더욱 그렇다. 이번 가격 인하 결정이 실질적인 판매 혹은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영향을 준다면 타 카메라 브랜드도 이 같은 분위기에 동참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타 카메라 브랜드들도 이 분위기를 어느 정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가격 인하에 의한 향후 파장에 촉각을 기울이는 듯 했다. 반응은 크게 두 가지였다. "반응이 기대된다"는 것과 "실질적 효과는 미미할 것"이라는 내용이다.
한시적 아닌 실제 소비자 가격 인하
가격 인하폭 역시 인상적이다. 평균적으로 10% 가량 인하됐다. EOS 5D M4는 399만 원(30만 원 인하), EOS 6D M2는 209만 5,000원(20만 원 인하), EOS 80D는 127만 9,000원(15만 원 인하)으로 각각 조정이 이뤄진다. 렌즈도 95만 7,000원부터(EF 200-400mm f/4L US USM 익스텐더 1.4x) 11만 1,000원(2세대 EF 24-105mm f/4L IS USM) 등 대대적인 가격 조정이 이뤄진다.
캐논 DSLR 카메라(출처=IT동아)
여름 이벤트나 기타 프로모션과 같은 한시적 가격 인하가 아니라 실질적인 소비자 구매 가격이 인하되는 것이라는게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 측 설명이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가격이 조정되며, 실제 가격에 반영되는 중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물론, 기존 진행되는 프로모션은 계속 이어진다. 할인된 가격에 시즌 한정 프로모션까지 이어지는 셈이다.
구체적인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가격 인하는 캐논 본사의 지침이며, 더 많은 소비자들이 자사의 카메라를 최대한 합리적으로 구매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조치라고. 가격 인하 대상이 주력 라인업이라는 점도 이를 대변한다.
가격 인하는 이미 천천히 진행되고 있었다. 상반기에는 플래그십 DSLR 카메라 EOS-1D X M2가 699만 9,000원으로 가격이 조정된 바 있다. 출시 초기 가격은 749만 8,000원이었다. 일부 제품도 출시 시기가 지난 것에 대해 가격 인하를 실시한 바 있다. 솔직히 가격 조정된 현재 주력 라인업도 출시 시기가 짧게는 1년, 길게는 2년 가량 도래한 것들이다.
가격 인하 효과 있을까? 혹은 없을까?
효과를 기대하는 측의 입장은 실질적인 구매 가격 인하 가능성 때문이다.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이 조정한 가격은 자사 이스토어(온라인 쇼핑몰)을 중심으로 한다. 때문에 많은 소비자들이 이용하는 온라인 구매처와는 성격이 다르다.
EOS 6D M2의 온라인 최저가. 실제 판매 가격과는 차이가 있다.(출처=IT동아)
이미 온라인 최저가와 자사 이스토어 판매 가격은 상당한 차이가 있다. 209만 5,000원으로 가격이 조정된 EOS 6D M2만 하더라도 온라인 최저가는 약 170만 원 가량이다. 약 30만 원 정도 차이가 있다. 이 외에 다른 제품들 역시 금액에 따른 차이가 있겠지만 온라인 최저가가 더 낮은 편이다. 가격 조정이 이뤄져도 큰 의미가 없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가격 인하 효과가 미미할 것이라 보는 입장의 생각은 여기에 기반한다. 이미 온라인 최저가가 더 저렴한 상황에서 가격 인하를 해도 큰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하지만 기대감을 드러낸 쪽의 입장은 조정된 가격에 따라 최저가도 낮아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었다. 가격 인하를 통해 더 저렴하게 구매할 방법이 생기는 것 아닌가 하는 소비자 심리 때문이다.
이유야 어찌되었건 캐논의 이번 가격 인하 조치로 인해 소비자들이 조금 더 합리적인 가격으로 카메라와 렌즈를 구매할 기회가 열렸다는 점은 긍정적인 부분이다. 가격 인하로 기존 진행되던 프로모션까지 변경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현명하게 기다려 보자. 캐논의 움직임 이후 타 카메라 브랜드가 함께 움직이는지 아닌지 여부에 따라 선택의 폭이 결정될 것이기 때문이다.
동아닷컴 IT전문 강형석 기자 redbk@donga.com
비즈N 탑기사
- 김숙 “내 건물서 거주+월세 수입 생활이 로망”
- “20억 받으면서 봉사라고?”…홍명보 감독 발언에 누리꾼 ‘부글’
- 세계적 유명 모델이 왜 삼성역·편의점에…“사랑해요 서울” 인증샷
- “사람 치아 나왔다” 5000원짜리 고기 월병 먹던 中여성 ‘경악’
- “모자로 안가려지네”…박보영, 청순한 미모로 힐링 여행
- 엄마 편의점 간 사이 ‘탕’…차에 둔 권총 만진 8살 사망
- 8시간 후 자수한 음주 뺑소니 가해자…한문철 “괘씸죄 적용해야”
- 교보생명, 광화문글판 가을편 새단장…윤동주 ‘자화상’
- 힐러리 “내가 못 깬 유리천장, 해리스가 깨뜨릴 것”
- ‘SNS 적극 활동’ 고현정…“너무 자주 올려 지겨우시실까봐 걱정”
- [머니 컨설팅]금리 인하기, 상업용 부동산 투자 주목해야
- 금값, 올들어 33% 치솟아… 내년 3000달러 넘을 수도
- [단독]배달주문 30% 늘때 수수료 3배로 뛰어… “배달영업 포기”
- 주도주 없는 증시, ‘경영권 분쟁’이 테마주로… 급등락 주의보
- “두바이 여행한다면 체크”…두바이 피트니스 챌린지
- 청력 손실, 치매 외 파킨슨병과도 밀접…보청기 착용하면 위험 ‘뚝’
- “오후 5시 영업팀 회의실 예약해줘”…카카오, 사내 AI 비서 ‘버디’ 공개
- “20억 받으면서 봉사라고?”…홍명보 감독 발언에 누리꾼 ‘부글’
- 일상생활 마비 손목 증후군, 당일 수술로 잡는다!
- [고준석의 실전투자]경매 후 소멸하지 않는 후순위 가처분 꼼꼼히 살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