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플레이션’ 현실화… ‘가성비’ 버거 5000원 벽 깨졌다
윤우열 기자
입력 2025-03-28 12:00 수정 2025-03-28 13:55
롯데리아, 65개 품목 가격 평균 3.3% 인상
노브랜드·써브웨이도 가격인상 동참
“국내외 부담 가중… 인상 불가피”
23일 서울 시내의 한 롯데리아 앞에서 배달기사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4.09.23 뉴시스
버거 제품 가격이 일제히 오르는 ‘버거플레이션(버거+인플레이션)’이 현실화되는 모양새다. 저가 버거의 대표주자인 롯데리아의 ‘불고기 버거(리아 불고기)’도 이젠 단품 5000원대로 올라섰다.
롯데리아를 운영하는 롯데GRS는 내달 3일부터 버거류 23종을 비롯해 총 65개 품목에 대한 판매가격을 평균 3.3% 인상한다고 28일 밝혔다.
제품별 인상 가격은 최소 100원에서 최대 400원 수준이다. 대표 메뉴 리아 불고기와 리아 새우는 단품과 세트 메뉴 모두 200원 인상해 각각 5000원, 7300원으로 조정된다.
신세계푸드도 내달 1일부터 노브랜드 버거의 버거와 사이드 메뉴 판매가격을 평균 2.3% 상향 조정한다. 이에 따라 버거 단품 및 세트 19종은 200원, 사이드 단품 19종은 100원 각각 오를 예정이다. 다만 음료 메뉴 12종은 가격을 동결해 고객 부담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샌드위치 업계도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써브웨이는 가장 많이 판매되는 15cm 샌드위치 단품 기준 평균 250원, 약 3.7%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써브웨이는 배달가격도 차등 적용하기로 했다. 배달 메뉴의 가격은 15cm 샌드위치 기준 매장 판매가에 900원 추가된다.
버거업계 가격 인상 움직임은 올해 초부터 시작됐다. 버거킹은 지난 1월 일찌감치 일부 메뉴 가격을 100원씩 올렸다. 맥도날드도 지난 20일부터 버거 가격을 평균 2.3% 올렸다. 이에 따라 전 세계 물가 지수로 꼽히기도 하는 빅맥 세트는 기존 7200원에서 7400원으로 인상됐다.
맘스터치는 아직까지 공식적인 가격 인상을 하진 않았다. 다만 일부 가맹점이 배달 앱에서 매장가보다 높은 금액을 책정하는 ‘배달앱 가격제’를 도입했다.
업계에서 잇달아 이어지는 가격 인상은 국제 정세 불안으로 인한 환율, 해상 물류 수수료,주요 원자재 비용 상승 등 외부 환경 요소로 인한 원가 부담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국내 인건비, 배달 플랫폼 수수료 부담도 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가맹점 비중이 높은 업계 특성상 가맹점의 이익률 유지를 위해선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윤우열 기자 cloudancer@donga.com
노브랜드·써브웨이도 가격인상 동참
“국내외 부담 가중… 인상 불가피”
23일 서울 시내의 한 롯데리아 앞에서 배달기사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4.09.23 뉴시스버거 제품 가격이 일제히 오르는 ‘버거플레이션(버거+인플레이션)’이 현실화되는 모양새다. 저가 버거의 대표주자인 롯데리아의 ‘불고기 버거(리아 불고기)’도 이젠 단품 5000원대로 올라섰다.
롯데리아를 운영하는 롯데GRS는 내달 3일부터 버거류 23종을 비롯해 총 65개 품목에 대한 판매가격을 평균 3.3% 인상한다고 28일 밝혔다.
제품별 인상 가격은 최소 100원에서 최대 400원 수준이다. 대표 메뉴 리아 불고기와 리아 새우는 단품과 세트 메뉴 모두 200원 인상해 각각 5000원, 7300원으로 조정된다.
신세계푸드도 내달 1일부터 노브랜드 버거의 버거와 사이드 메뉴 판매가격을 평균 2.3% 상향 조정한다. 이에 따라 버거 단품 및 세트 19종은 200원, 사이드 단품 19종은 100원 각각 오를 예정이다. 다만 음료 메뉴 12종은 가격을 동결해 고객 부담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샌드위치 업계도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써브웨이는 가장 많이 판매되는 15cm 샌드위치 단품 기준 평균 250원, 약 3.7%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써브웨이는 배달가격도 차등 적용하기로 했다. 배달 메뉴의 가격은 15cm 샌드위치 기준 매장 판매가에 900원 추가된다.
버거업계 가격 인상 움직임은 올해 초부터 시작됐다. 버거킹은 지난 1월 일찌감치 일부 메뉴 가격을 100원씩 올렸다. 맥도날드도 지난 20일부터 버거 가격을 평균 2.3% 올렸다. 이에 따라 전 세계 물가 지수로 꼽히기도 하는 빅맥 세트는 기존 7200원에서 7400원으로 인상됐다.
맘스터치는 아직까지 공식적인 가격 인상을 하진 않았다. 다만 일부 가맹점이 배달 앱에서 매장가보다 높은 금액을 책정하는 ‘배달앱 가격제’를 도입했다.
업계에서 잇달아 이어지는 가격 인상은 국제 정세 불안으로 인한 환율, 해상 물류 수수료,주요 원자재 비용 상승 등 외부 환경 요소로 인한 원가 부담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국내 인건비, 배달 플랫폼 수수료 부담도 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가맹점 비중이 높은 업계 특성상 가맹점의 이익률 유지를 위해선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윤우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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