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회화 대가’ 존 딜그, 韓 첫 개인전…갤러리 에바 프레젠후버·P21
뉴시스(신문)
입력 2025-02-18 10:00
자연과 시간의 경계를 탐구하는 화가
‘영속적 세계’ 신작 소품 11점 전시
ⓒ뉴시스
“한국 문화에서 호랑이가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 몰랐습니다(제 작품 속 동물은 재규어입니다). 하지만 이제 그것을 알게 된 지금, 제 관심과 여러분의 문화가 이런 식으로 연결되었다는 사실이 매우 기쁩니다.”
한국에서 첫 개인전을 연 미국 아이오와 출신 작가 존 딜그(John Dilg·80)가 재규어가 있는 ‘Wild Life’ 작품을 중심으로 선택한 배경을 이렇게 말했다. 그는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처럼 저도 힘과 우아함을 동시에 지닌 대형 고양이과 동물들을 동경해 왔다”며 “이 동물들은 미적으로도 매우 아름다운데, 몸에 있는 줄무늬나 점무늬가 동물의 신체와는 별개로 고유한 움직임을 만들어내는 것처럼 보인다”며 이 작품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스위스에서 상륙한 갤러리 에바 프레젠후버(Galerie Eva Presenhuber)가 한국 갤러리 P21(대표 최수연)와 협업으로 P21 전용 쇼룸에서 펼친 전시에는 소품 11점이 걸렸다. 15일부터 3월 29일까지 열린다.
국내에서는 낯선 작가에 대해 작가는 갤러리 에바 프레젠후버는 “자연과 시간의 경계를 탐구하는 미국 회화의 대가”라고 소개했다. 50년 넘게 회화 작업을 이어오며 세한 기법과 절제된 색채로 자연, 기억, 상상의 풍경 속에서 시간성과 존재를 탐구해 왔다.
에바 프레젠후버는 “존 딜그는 작품 활동 초기부터 동아시아 미술의 영향을 받았고, 특히 한국 미술에서 산과 물이 지닌 중요한 상징성과 의미에서 큰 영감을 얻었다”며 “한국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개인전은 모두 2023~2024년 신작으로 구성되며, 6-8호 크기의 작은 그림 11점을 소개한다”고 밝혔다.
‘Perpetual World 영속적 세계’를 타이틀로 한 전시는 삶의 한 순간 그 자체의 표현을 담아냈다. ‘연속된 풍경화’같은 분위기로 연출된 회화는 작가의 고향인 미국 중서부의 경험을 바탕으로 기억을 활용한 꿈속 같은 분위기다. 미묘한 색채의 뉘앙스가 고요한 정적과 영속적 시간의 흐름을 강조하는 매혹적인 화면이다.
작가 존 딜그는 아이오와 대학교 예술미술사학부에서 교수로 재직 후 2017년 명예교수로 은퇴했다. 인도 풀브라이트 장학금, 국립예술기금 펠로우십을 수상했다. 뉴욕 주 사라토가 스프링스의 야도재단 (YADDO Foundation)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세 번 참여했다. 딜그의 작품은 미국 아칸소 주 리틀록의 아칸소 아트 센터 (Arkansas Arts Center), 아이오와 주 대번포트의 피기 미술관 (Figge Museum of Art), 일리노이 주 시카고의 시카고 현대미술관 (Museum of Contermporary Art Chicago), 스페인 빌라파메스의 비센테 아길레라 세르니 현대 미술관 (Museu d‘Art Contemporani vicente Aguilera Cerni) 등 여러 기관의 공공 컬렉션에 소장되어 있다.
한편 갤러리에바프레젠후버는 오스트리아 출신 에바 프레젠후버가 2003년 스위스 취리히에 개관한 스위스 대표 갤러리다. 우고 론디노네, 우르스 피셔, 피슐리&바이스 등 유명 작가를 소개해왔다. 2022년 프리즈 서울에 참가하면서 한국 미술시장에 진입했다. 지난해 9월 서울 경리단길 P21에 ‘쇼룸’을 오픈하고 해외 작가들을 알리고 이다.
[서울=뉴시스]
‘영속적 세계’ 신작 소품 11점 전시
ⓒ뉴시스“한국 문화에서 호랑이가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 몰랐습니다(제 작품 속 동물은 재규어입니다). 하지만 이제 그것을 알게 된 지금, 제 관심과 여러분의 문화가 이런 식으로 연결되었다는 사실이 매우 기쁩니다.”
한국에서 첫 개인전을 연 미국 아이오와 출신 작가 존 딜그(John Dilg·80)가 재규어가 있는 ‘Wild Life’ 작품을 중심으로 선택한 배경을 이렇게 말했다. 그는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처럼 저도 힘과 우아함을 동시에 지닌 대형 고양이과 동물들을 동경해 왔다”며 “이 동물들은 미적으로도 매우 아름다운데, 몸에 있는 줄무늬나 점무늬가 동물의 신체와는 별개로 고유한 움직임을 만들어내는 것처럼 보인다”며 이 작품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스위스에서 상륙한 갤러리 에바 프레젠후버(Galerie Eva Presenhuber)가 한국 갤러리 P21(대표 최수연)와 협업으로 P21 전용 쇼룸에서 펼친 전시에는 소품 11점이 걸렸다. 15일부터 3월 29일까지 열린다.
국내에서는 낯선 작가에 대해 작가는 갤러리 에바 프레젠후버는 “자연과 시간의 경계를 탐구하는 미국 회화의 대가”라고 소개했다. 50년 넘게 회화 작업을 이어오며 세한 기법과 절제된 색채로 자연, 기억, 상상의 풍경 속에서 시간성과 존재를 탐구해 왔다.
에바 프레젠후버는 “존 딜그는 작품 활동 초기부터 동아시아 미술의 영향을 받았고, 특히 한국 미술에서 산과 물이 지닌 중요한 상징성과 의미에서 큰 영감을 얻었다”며 “한국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개인전은 모두 2023~2024년 신작으로 구성되며, 6-8호 크기의 작은 그림 11점을 소개한다”고 밝혔다.
‘Perpetual World 영속적 세계’를 타이틀로 한 전시는 삶의 한 순간 그 자체의 표현을 담아냈다. ‘연속된 풍경화’같은 분위기로 연출된 회화는 작가의 고향인 미국 중서부의 경험을 바탕으로 기억을 활용한 꿈속 같은 분위기다. 미묘한 색채의 뉘앙스가 고요한 정적과 영속적 시간의 흐름을 강조하는 매혹적인 화면이다.
작가 존 딜그는 아이오와 대학교 예술미술사학부에서 교수로 재직 후 2017년 명예교수로 은퇴했다. 인도 풀브라이트 장학금, 국립예술기금 펠로우십을 수상했다. 뉴욕 주 사라토가 스프링스의 야도재단 (YADDO Foundation)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세 번 참여했다. 딜그의 작품은 미국 아칸소 주 리틀록의 아칸소 아트 센터 (Arkansas Arts Center), 아이오와 주 대번포트의 피기 미술관 (Figge Museum of Art), 일리노이 주 시카고의 시카고 현대미술관 (Museum of Contermporary Art Chicago), 스페인 빌라파메스의 비센테 아길레라 세르니 현대 미술관 (Museu d‘Art Contemporani vicente Aguilera Cerni) 등 여러 기관의 공공 컬렉션에 소장되어 있다.
한편 갤러리에바프레젠후버는 오스트리아 출신 에바 프레젠후버가 2003년 스위스 취리히에 개관한 스위스 대표 갤러리다. 우고 론디노네, 우르스 피셔, 피슐리&바이스 등 유명 작가를 소개해왔다. 2022년 프리즈 서울에 참가하면서 한국 미술시장에 진입했다. 지난해 9월 서울 경리단길 P21에 ‘쇼룸’을 오픈하고 해외 작가들을 알리고 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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