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세븐일레븐·이마트24서 동서식품 ‘T.O.P’ 발주 중단 왜?

뉴시스(신문)

입력 2025-02-04 15:29 수정 2025-02-0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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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24, 동서식품 ‘맥심 티오피’ 운영 종료
세븐일레븐도 티오피 컵커피 제품 발주 중단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동서식품이 환율 및 원가 지속 상승으로 인해 15일부터 모카골드, 카누, 티오피 등 인스턴트 커피, 커피믹스, 커피음료 등 제품 출고 가격을 평균 8.9% 인상한다고 밝혔다. 1일 서울 소재 유통 매장에서 동서식품 커피가 판매되고 있다. 2024.11.01. mangusta@newsis.com

최근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가 동서식품 대표 RTD(Ready To Drink) 커피 제품 ‘맥심 티오피(T.O.P)’의 발주를 중단한 것으로 확인돼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4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24는 최근 가맹점주들에게 “동서식품 ‘맥심 티오피’ 상품은 잔여 재고 소진 후 추가발주 없이 운영을 종료한다”고 알렸다.

현재 이마트24 가맹점주들은 ‘맥심 티오피’ 제품 발주가 불가능한 상태다.

세븐일레븐 역시 각 점포에서 취급하는 ‘맥심 티오피’ 제품의 가짓 수를 줄였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타사 대비 냉장 MD 상품이 20~30% 많다는 집계가 있어 취급 제품의 수를 줄이는 등 상품 효율화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맥심 티오피’ 컵커피 제품 발주를 중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편의점 채널이 RTD 커피 판매량의 절반에 육박하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맥심 티오피의 발주 중단 여파는 영향력이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맥심 티오피와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롯데칠성음료의 RTD 커피 ‘칸타타’와의 점유율 싸움에서도 밀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편의점은 RTD 커피 판매량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중요한 판매 채널”이라며 “발주 중단이 맞다면 판매량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RTD 커피 판매량이 감소세긴 하지만 발주 중단까지 하는 것은 이례적”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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