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 음식물 처리기, 성능 비슷하지만 작동시간 최대 3.8배 차

뉴시스(신문)

입력 2025-01-23 18:45 수정 2025-01-23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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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가정용 음식물 처리기 9개 품질비교 결과
환경표지인증 제품 구매 시, 국가보조금 지원 가능


ⓒ뉴시스

가정용 음식물(쓰레기)처리기가 주거환경의 위생관리와 함께 가사노동의 부담을 줄일 수 있어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제품 간 성능이 다르게 나타나 구매 시 소비자들의 꼼꼼한 비교가 필요하다.

23일 한국소비자원(소비자원)이 시중에 유통 중인 주요 브랜드 9개 제품을 시험평가한 결과, 음식물 감량성능은 유사했지만 작동시간·필터 탈취성능·유지비용 등에서 제품마다 차이가 나타났다.

먼저, 소비자원이 표준 음식쓰레기를 음식물처리기에 투입하고 일반모드로 작동했을 때 무게 감소 비율은 76%~78.1% 범위 수준으로 제품별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다만, 작동시간은 제품별 최대 3.8배 차이가 나타났다.

표준 음식쓰레기(500g) 감량에 소요된 시간은 SWA-MS300(리쿡) 제품이 3시간13분으로 가장 짧았고, HD-9000DH(휴렉) 제품은 12시간15분으로 가장 길었다.

제품 작동 시 발생하는 악취를 제거하는 필터의 탈취성능은 5개 제품이 사용 초기뿐만 아니라 3개월 실사용 후에도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연간 에너지비용의 경우, 주 2회 사용 시 전기요금은 YY-CYCLQ01(라이드스토) 제품이 6000원으로 가장 적었고 HD-9000DH(휴렉) 제품은 2만4300원으로 가장 높아 제품 간 최대 약 4배 차이가 있었다.

또한 소비자원 조사 결과, 주 2회 사용 시 연간 탈취필터 교체 비용은 MFW- V3000W(매직쉐프) 제품이 4만6000원으로 가장 적었고 YY-CYCLQ01(라이드스토) 제품은 15만9600원으로 가장 높아 제품 간 최대 약 3.4배 차이가 있었다.

제품 작동 시 발생하는 최대 소음은 ECC-888(에코체) 제품이 23dB(A)로 가장 작았고, YY-CYCLQ01(라이드스토) 제품이 42dB(A)로 가장 높았으나 모든 제품이 조용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감전보호·온도상승·구조 안전성 등은 모든 제품이 안전기준에 적합했으며 법정 표시사항 역시 전 제품 기준에 적합했다.

다만, 9개 중 8개 업체는 음식물 감량성능을 표준 음식쓰레기가 아닌 감량률이 높은 재료(오이·수박 등 수분함량이 높은 음식)를 이용한 결과값으로 표시·광고하고 있어 개선이 필요했다.

제품 가격은 35만9000원~84만5000원 범위로 환경표지 인증제품 구매 시 국가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어 구매 비용을 낮출 수 있다.

소비자원은 앞으로도 친환경 생활가전 관련 제품에 대한 품질·안전성 비교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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