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혼부부 97.4만쌍, 처음 100만쌍 깨져…48%가 무자녀

뉴스1

입력 2024-12-10 12:40 수정 2024-12-10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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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부부 무자녀 비중 47.5%…무주택 초혼부부 유자녀 비중 9.7%p 낮아
맞벌이 초혼부부, 외벌이보다 유자녀 비중 7.8%p↓


ⓒ News1 DB

지난해 신혼부부는 97만 4000쌍으로 전년보다 5.6%(5만 8000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혼부부가 100만쌍 아래로 내려온 건 2015년 관련 통계 시작 이후 처음이다.

자녀가 없는 초혼 신혼부부 비중은 47.5%로 1.1%포인트(p) 늘었는데, 특히 맞벌이거나 무주택인 부부의 무자녀 비중이 높았다.

신혼부부 평균자녀 수 0.02명↓…아내 ‘경제활동’하면 유자녀 비율 10%p↓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신혼부부 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초혼 신혼부부 76만 9000쌍 중 자녀가 없는 부부는 전체 47.5%(36만 5000쌍)로 전년(46.4%)보다 1.1%p 늘었다.

자녀가 있는 부부 비중은 52.5%, 평균 자녀 수는 0.63명으로 전년보다 0.02명 감소했다.

유(有)자녀 비중은 1년차 21.6%에서 5년차 73.6%로 혼인 연차가 높아질수록 비중이 커졌다. 혼인 3년차의 유자녀 비중은 54.8%로 무자녀(45.2%)보다 높아지기 시작한다.

혼인 연차별 평균 자녀 수는 1년차 0.22명에서 2년차 0.44명, 3년차 0.61명, 4년차 0.81명, 5년차에 0.97명이었다.

경제활동별로 맞벌이 부부 중 자녀가 있는 부부는 49.6%로, 외벌이 부부(57.4%)보다 7.8%p 낮았다.

맞벌이 부부의 평균 자녀 수는 0.58명으로 외벌이 부부(0.69명)보다 0.11명 적었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아내가 경제활동을 하는 부부의 유자녀 비중은 48.9%로 아내가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부부(58.9%)보다 10.0%p 낮았다.

또 아내가 경제활동을 하는 부부의 평균 자녀 수는 0.57명으로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부부(0.72명)보다 0.15명 적었다.

주택을 소유한 부부의 유자녀 비중은 58.3%로 무주택 부부(48.6%)보다 9.7%p 높았다.

주택을 소유한 부부의 평균 자녀 수는 0.70명으로 무주택 부부(0.57명)보다 0.13명 많았다.

초혼 신혼부부의 만 5세 이하 자녀의 보육형태는 어린이집(52.3%) 보육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외 가정양육(42.2%), 유치원(3.6%) 순이었다.

맞벌이 부부는 외벌이 부부보다 어린이집 보육 비중이 5.7%p 높은 반면, 가정양육 비중은 5.6%p 낮았다.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신혼부부 5.8만쌍(5.6%) 줄어…17개 시도에서 모두 감소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신혼부부는 97만 4000쌍으로 전년보다 5.6%(5만 8000쌍) 감소했다.

신혼부부 중 초혼부부 비중은 78.9%, 재혼부부는 20.7%였다.

최근 혼인한 1년차 신혼부부는 전년보다 2.9% 증가한 반면, 2년차에서 5년차 신혼부부는 모두 감소했다.

시도별로 신혼부부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곳은 경기(30.1%, 29만 3000쌍)이며, 서울 17.7%(17만 2000쌍), 인천 6.3%(6만 1000쌍)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과 비교해 신혼부부 수는 세종(-8.8%), 경북(-7.7%), 경남·제주(-7.4%) 등 17개 시도에서 모두 감소했다.

신혼부부의 동거 여부를 살펴보면, 동일한 거처에 함께 거주하고 있는 부부는 전체의 88.5%(86만 2000쌍)로 전년보다 0.2%p 낮아졌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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