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소득 5분기째 늘며 가계여윳돈 역대 최고…물가둔화·금리인하 영향
뉴시스(신문)
입력 2024-11-28 12:51 수정 2024-11-28 12:51
통계청, 2024년 3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 발표
소비지출, 290.7만원…주거·음식숙박 등에서 증가
가계여윳돈, 10.2% 증가한 128만원…흑자율 30.6%
9분기 만에 소득 증가율, 소비 앞질러
가계소득이 5분기 연속 증가하고 9분기 만에 소득 증가율이 소비지출 증가율을 상회하면서 부채 상환 등에 쓰이는 가계여윳돈이 3분기 기준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다.
내수 부진으로 자영업자 가구가 줄고 소매판매가 감소하면서 물가를 반영한 사업소득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3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국 1인 가구(농림어가 포함)의 월평균 소득은 525만5000원으로 전년 대비 4.4% 증가했다.
소득은 5분기 연속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전 분위에서 소득이 늘어난 건 2분기째다.
물가 변동의 영향을 제거한 실질소득도 2.3% 증가하면서 2분기 연속 늘었다.
근로·사업·이전·재산소득을 포함하는 경상소득은 515만4000원으로 3.7% 감소했다.
전체 소득의 증가를 견인한 건 비중이 가장 큰 근로소득이다. 상용근로자가 늘고 임금 상승 등 영향으로 근로소득은 전년보다 3.3% 늘어난 332만9000원을 기록했다.
반면 사업소득은 98만7000원으로 0.3% 증가에 그쳤다. 물가를 반영한 실질로 보면 사업소득은 1.7% 감소했다. 내수 부진으로 인해 자영업자의 어려움이 가중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지은 통계청 가계수지동향과장은 이날 배경브리핑에서 “같은 기간 서비스업 생산은 늘었지만 소매판매가 줄었고, 자영업자 가구는 감소했다”며 “이런 것들이 물가를 고려한 실질로 볼 때 마이너스로 간 영향을 주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전소득은 78만4000원으로 7.7% 증가했다. 기초생활보장과 아동양육 관련 사회 수익금 등이 확대되고, 기초연금 수급자 수와 수급액이 늘어난 영향이다. 공적이전소득은 6.0%, 사적이전소득은 11.3% 증가했다.
◆소비지출 290.7만원…주거, 음식·숙박 등에서 증가
3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90만7000원으로 전년보다 3.5% 증가했다. 물가를 반영한 실질소비지출은 1.4% 증가했다.
소비지출 증가율에 주요한 영향을 미친 요인은 주거·수도·광열(12.6%), 음식·숙박(5.6%), 기타상품·서비스(9.0%), 보건(7.9%), 오락·문화(6.9%) 등 순이다.
반면 교통(-4.3%), 통신(-3.6%), 교육(-1.3%), 의류·신발(-1.6%) 등에서 지출이 감소했다.
소비지출 12대 비목별로 보면 주거·수도·광열 지출은 32만7000원으로 전년보다 12.6% 증가했다. 특히 월세 등 실제주거비(18.4%), 주택유지 및 수선(45.6%), 연료비(6.9%)에서 지출이 증가했다.
이지은 과장은 “같은 기간 주택거래량이 굉장히 많이 늘면서 리모델링 관련 비용인 주택유지 및 수선이 크게 늘었다”고 언급했다.
가정용품·가사서비스 지출은 12만8000원으로 전년보다 6.8% 증가했다.
보건 지출은 입원서비스(22.4%) 지출이 늘면서 24만9000원으로 전년보다 7.9% 늘었다.
식료품·비주류음료 지출은 43만4000원으로 전년 대비 0.6% 증가했다. 음식·숙박 지출은 46만8000원으로 5.6% 증가했다.
자동차 구입(-24.8%)이 줄면서 교통 지출은 31만2000원으로 전년보다 4.3% 줄고, 통신 지출은 12만5000원으로 전년 대비 3.6% 감소했다.
주류·담배 지출은 4만원으로 전년보다 2.9% 감소했고, 의류·신발 역시 11만4000원으로 전년보다 1.6% 쪼그라들었다.
◆가계여윳돈 10.2% 증가한 128만원…흑자율 30.6%
소비 이외의 지출을 뜻하는 비소비지출은 경상조세, 연금 기여금 등의 영향으로 0.5% 증가한 106만8000원으로 집계됐다.
비소비지출 중 대출금에 대한 이자 비용은 금리 인하 등의 영향으로 9.9% 감소했다. 이자 비용은 지난 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감소했다.
가구소득에서 비소비지출을 제외한 금액을 나타내는 월평균 처분가능소득은 전년보다 5.5% 증가한 418만8000원이다. 이는 가구에서 소비지출과 저축 등으로 처분할 수 있는 소득을 의미한다.
이런 처분가능소득에서 소비지출을 뺀 흑자액은 128만원으로 전년보다 10.2% 증가했다. 흑자액은 저축이나 자산구입, 부채상환 등에 사용할 수 있는 금액이다. 이번 흑자액은 3분기 기준 역대 가장 높은 금액이다.
처분가능소득에서 흑자액의 비중을 나타내는 흑자율은 30.6%로 전년보다 1.3%포인트(p) 상승했다.
처분가능소득에서 소비지출이 차지하는 비율인 평균소비성향은 69.4%로 전년 대비 1.3%p 하락했다. 소득증가율이 소비지출 증가율을 상회하면서 평균소비성향은 하락했다.
[세종=뉴시스]
소비지출, 290.7만원…주거·음식숙박 등에서 증가
가계여윳돈, 10.2% 증가한 128만원…흑자율 30.6%
9분기 만에 소득 증가율, 소비 앞질러
ⓒ뉴시스
가계소득이 5분기 연속 증가하고 9분기 만에 소득 증가율이 소비지출 증가율을 상회하면서 부채 상환 등에 쓰이는 가계여윳돈이 3분기 기준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다.
내수 부진으로 자영업자 가구가 줄고 소매판매가 감소하면서 물가를 반영한 사업소득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3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국 1인 가구(농림어가 포함)의 월평균 소득은 525만5000원으로 전년 대비 4.4% 증가했다.
소득은 5분기 연속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전 분위에서 소득이 늘어난 건 2분기째다.
물가 변동의 영향을 제거한 실질소득도 2.3% 증가하면서 2분기 연속 늘었다.
근로·사업·이전·재산소득을 포함하는 경상소득은 515만4000원으로 3.7% 감소했다.
전체 소득의 증가를 견인한 건 비중이 가장 큰 근로소득이다. 상용근로자가 늘고 임금 상승 등 영향으로 근로소득은 전년보다 3.3% 늘어난 332만9000원을 기록했다.
반면 사업소득은 98만7000원으로 0.3% 증가에 그쳤다. 물가를 반영한 실질로 보면 사업소득은 1.7% 감소했다. 내수 부진으로 인해 자영업자의 어려움이 가중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지은 통계청 가계수지동향과장은 이날 배경브리핑에서 “같은 기간 서비스업 생산은 늘었지만 소매판매가 줄었고, 자영업자 가구는 감소했다”며 “이런 것들이 물가를 고려한 실질로 볼 때 마이너스로 간 영향을 주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전소득은 78만4000원으로 7.7% 증가했다. 기초생활보장과 아동양육 관련 사회 수익금 등이 확대되고, 기초연금 수급자 수와 수급액이 늘어난 영향이다. 공적이전소득은 6.0%, 사적이전소득은 11.3% 증가했다.
◆소비지출 290.7만원…주거, 음식·숙박 등에서 증가
3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90만7000원으로 전년보다 3.5% 증가했다. 물가를 반영한 실질소비지출은 1.4% 증가했다.
소비지출 증가율에 주요한 영향을 미친 요인은 주거·수도·광열(12.6%), 음식·숙박(5.6%), 기타상품·서비스(9.0%), 보건(7.9%), 오락·문화(6.9%) 등 순이다.
반면 교통(-4.3%), 통신(-3.6%), 교육(-1.3%), 의류·신발(-1.6%) 등에서 지출이 감소했다.
소비지출 12대 비목별로 보면 주거·수도·광열 지출은 32만7000원으로 전년보다 12.6% 증가했다. 특히 월세 등 실제주거비(18.4%), 주택유지 및 수선(45.6%), 연료비(6.9%)에서 지출이 증가했다.
이지은 과장은 “같은 기간 주택거래량이 굉장히 많이 늘면서 리모델링 관련 비용인 주택유지 및 수선이 크게 늘었다”고 언급했다.
가정용품·가사서비스 지출은 12만8000원으로 전년보다 6.8% 증가했다.
보건 지출은 입원서비스(22.4%) 지출이 늘면서 24만9000원으로 전년보다 7.9% 늘었다.
식료품·비주류음료 지출은 43만4000원으로 전년 대비 0.6% 증가했다. 음식·숙박 지출은 46만8000원으로 5.6% 증가했다.
자동차 구입(-24.8%)이 줄면서 교통 지출은 31만2000원으로 전년보다 4.3% 줄고, 통신 지출은 12만5000원으로 전년 대비 3.6% 감소했다.
주류·담배 지출은 4만원으로 전년보다 2.9% 감소했고, 의류·신발 역시 11만4000원으로 전년보다 1.6% 쪼그라들었다.
◆가계여윳돈 10.2% 증가한 128만원…흑자율 30.6%
소비 이외의 지출을 뜻하는 비소비지출은 경상조세, 연금 기여금 등의 영향으로 0.5% 증가한 106만8000원으로 집계됐다.
비소비지출 중 대출금에 대한 이자 비용은 금리 인하 등의 영향으로 9.9% 감소했다. 이자 비용은 지난 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감소했다.
가구소득에서 비소비지출을 제외한 금액을 나타내는 월평균 처분가능소득은 전년보다 5.5% 증가한 418만8000원이다. 이는 가구에서 소비지출과 저축 등으로 처분할 수 있는 소득을 의미한다.
이런 처분가능소득에서 소비지출을 뺀 흑자액은 128만원으로 전년보다 10.2% 증가했다. 흑자액은 저축이나 자산구입, 부채상환 등에 사용할 수 있는 금액이다. 이번 흑자액은 3분기 기준 역대 가장 높은 금액이다.
처분가능소득에서 흑자액의 비중을 나타내는 흑자율은 30.6%로 전년보다 1.3%포인트(p) 상승했다.
처분가능소득에서 소비지출이 차지하는 비율인 평균소비성향은 69.4%로 전년 대비 1.3%p 하락했다. 소득증가율이 소비지출 증가율을 상회하면서 평균소비성향은 하락했다.
[세종=뉴시스]
비즈N 탑기사
- 너무 생소해서? 한강 ‘한국어 호명’ 막판 무산된 까닭
- “수업 대신 탄핵 집회” 학생 메일에…“용기 내어 전진하길” 교수 답장
- 대통령실, 尹·참모들 매달 월급 10% 자동 기부
- 박봄, 한층 갸름해진 모습…씨엘·공민지와 함께한 일상
- 외식업 하는 유명 개그맨, 술 대금 못 갚아 강남 아파트 경매행
- ‘사업 문제로’ 후배 2명과 함께 지인 폭행한 40대 조폭 구속송치
- 트와이스 정연, 응급실行 일화…“똥이 가득 찼습니다”
- 송강호 “‘기생충’ 이후 성적? 결과 아쉽더라도 주목적은 아냐”
- ‘건강 이상설’ 박봄, 달라진 분위기…갸름해진 얼굴선
- 주원 “20㎏ 산소통 매고 마주한 큰불…극도의 긴장감 느꼈다”
- “수업 대신 탄핵 집회” 학생 메일에…“용기 내어 전진하길” 교수 답장
- 070 아닌 척 010 번호로 사기…전화번호 거짓표시 금지 위반
- “일단 투자 보류” 계엄이후 대기성 자금 43조 증가
- 국민연금 月100만원 이상 수급자, 80만명 돌파…5년 만에 2배 급증
- 서울 국평 아파트 ‘분양가’ 17억 돌파…“내년에 더 오른다”
- 수도권 아파트 경매시장 양극화…‘재건축’ 대 ‘실거주’
- [머니 컨설팅]은퇴자 자산관리는 위험 분산이 핵심
- 11월 취업자 12.3만명↑…정부 “취약계층 고용안정 노력”(종합 2보)
- 금투세 폐지, 가상자산 과세 2년 유예… K칩스법 3년 반쪽 연장
- 이마트24 무인화 점포, 국내 편의점 중 ‘최다’…적극 나서는 배경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