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세 교황, 아태 4개국 순방…비행거리 3만3000㎞ 강행군 이유는?
김보라 기자
입력 2024-09-03 16:12 수정 2024-09-03 16:16
프란치스코 교황이 3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근 수카르노 하타 국제공항에 도착해 야쿳 촐릴 쿠마스 인도네시아 종교부 장관의 영접을 받으며 휠체어로 이동하고 있다.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두 대륙 순방에 나선 프란치스코 교황은 첫 순방지로 세계에서 무슬림이 가장 많은 인도네시아에 도착했다. 2024.09.03. [자카르타=AP/뉴시스]그는 이 4개국에서 모두 야외 미사를 집전하기로 했다. 신앙에 따른 차별과 박해 금지, 기후 변화에 대한 각국의 공동 대응을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2013년 즉위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10대 시절 폐의 일부를 절제했고 무릎과 허리 통증 등으로 최근 거동이 원활하지 않다. 지난해 12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유엔 기후회의에 참석하려다 기관지염으로 취소했다. 이에 고령의 교황이 유격 훈련을 방불케하는 강행군을 이어가는 것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김보라 기자 purp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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