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日한큐백화점과 VIP 마케팅 ‘맞손’… 내수 침체속 ‘해외 큰손 유치’ 돌파구 될까[유통팀의 비즈워치]
이민아 기자
입력 2024-09-03 03:00
태국 이어 두 번째 VIP 혜택 제휴
韓 위상 높아져 한큐百이 권유
“유럽-홍콩 등 쇼핑몰과도 추진”
현대백화점이 일본 한큐한신백화점과 VIP 공동 마케팅에 나섭니다. 태국 대표 유통 기업 시암피왓그룹에 이은 현대백화점의 두 번째 해외 VIP 혜택 제휴입니다. 내수 경기가 침체된 가운데 해외 VIP 고객을 모셔 활로를 찾는 걸로 해석됩니다.
2일 현대백화점은 ‘현대백화점-한큐한신백화점 VIP 혜택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큐한신백화점이 VIP 교류를 위해 해외 유통업체 손을 잡은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오사카에 있는 한큐한신백화점 우메다본점은 일본 내 백화점 점포 중 매출 2위로 VIP 고객층이 탄탄한 것으로 알려져 있죠.
두 회사의 VIP 고객은 앞으로 양국의 점포에서 여권과 함께 현대백화점 애플리케이션(앱)이나 한큐백화점 실물 VIP 카드를 제시하면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한큐백화점 VIP는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더현대 서울에서 전용 라운지를 이용하고, 문화 콘텐츠 이용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현대백화점 VIP는 한큐백화점 우메다본점, 한큐 멘즈 도쿄점에서 개인 쇼핑 의전 서비스와 라운지 이용, 짐 보관, 구매 상품 호텔 배달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요.
이번 제휴는 한큐한신백화점이 먼저 손을 내밀었다고 합니다. 더현대 서울에 젊은 고객들이 많다는 사실이 입소문을 타면서 해외 유통업체들이 벤치마킹 투어를 오는데 한큐한신백화점도 그중 하나였다는 겁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10여 년 전에도 국내 백화점들이 해외 유통업체와 VIP 제휴를 했지만 혜택을 받으려면 3∼4주 전에 예약을 해야 하는 등 불편함이 있었다”며 “지금은 한국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해외에서 먼저 제휴를 제안하고, 혜택 폭도 넓어졌다”고 전했습니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무역센터점과 더현대 서울은 올해 1∼7월 외국인 구매가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15.0%, 14.5%로 현대백화점 전체 16개 점포 중 1, 2위였습니다.
현대백화점은 향후 VIP 혜택 제휴를 유럽, 홍콩 등 유수 글로벌 쇼핑몰과도 추진할 예정입니다. 가라앉은 소비심리 속 해외 VIP 제휴가 유통업체의 새로운 수익 모델로 자리 잡을지 관심 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이민아 기자 omg@donga.com
韓 위상 높아져 한큐百이 권유
“유럽-홍콩 등 쇼핑몰과도 추진”
현대백화점이 일본 한큐한신백화점과 VIP 공동 마케팅에 나섭니다. 태국 대표 유통 기업 시암피왓그룹에 이은 현대백화점의 두 번째 해외 VIP 혜택 제휴입니다. 내수 경기가 침체된 가운데 해외 VIP 고객을 모셔 활로를 찾는 걸로 해석됩니다.
2일 현대백화점은 ‘현대백화점-한큐한신백화점 VIP 혜택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큐한신백화점이 VIP 교류를 위해 해외 유통업체 손을 잡은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오사카에 있는 한큐한신백화점 우메다본점은 일본 내 백화점 점포 중 매출 2위로 VIP 고객층이 탄탄한 것으로 알려져 있죠.
두 회사의 VIP 고객은 앞으로 양국의 점포에서 여권과 함께 현대백화점 애플리케이션(앱)이나 한큐백화점 실물 VIP 카드를 제시하면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한큐백화점 VIP는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더현대 서울에서 전용 라운지를 이용하고, 문화 콘텐츠 이용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현대백화점 VIP는 한큐백화점 우메다본점, 한큐 멘즈 도쿄점에서 개인 쇼핑 의전 서비스와 라운지 이용, 짐 보관, 구매 상품 호텔 배달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요.
이번 제휴는 한큐한신백화점이 먼저 손을 내밀었다고 합니다. 더현대 서울에 젊은 고객들이 많다는 사실이 입소문을 타면서 해외 유통업체들이 벤치마킹 투어를 오는데 한큐한신백화점도 그중 하나였다는 겁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10여 년 전에도 국내 백화점들이 해외 유통업체와 VIP 제휴를 했지만 혜택을 받으려면 3∼4주 전에 예약을 해야 하는 등 불편함이 있었다”며 “지금은 한국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해외에서 먼저 제휴를 제안하고, 혜택 폭도 넓어졌다”고 전했습니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무역센터점과 더현대 서울은 올해 1∼7월 외국인 구매가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15.0%, 14.5%로 현대백화점 전체 16개 점포 중 1, 2위였습니다.
현대백화점은 향후 VIP 혜택 제휴를 유럽, 홍콩 등 유수 글로벌 쇼핑몰과도 추진할 예정입니다. 가라앉은 소비심리 속 해외 VIP 제휴가 유통업체의 새로운 수익 모델로 자리 잡을지 관심 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이민아 기자 om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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