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익스프레스, ‘구영배 지우기’ 나서나…“감사 교체·큐텐 지분 희석”
뉴시스
입력 2024-08-20 17:21
큐익스프레스, 티메프 사태 '키맨' 이시준 감사 해임
투자자들은 주식 전환해 구영배 지분 무효화 나서
나스닥 상장 계획도 중단…'구영배 플랜' 물거품
ⓒ뉴시스
큐익스프레스가 큐텐 관련 인사들을 이사회에서 해임하고 지분 희석에 나서는 등 구영배 대표와 큐텐 흔적 지우기에 돌입했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큐익스프레스는 지난 1일 이시준 큐텐 재무본부장(전무)을 감사에서 해임했다.
이 전무는 큐익스프레스 외에도 큐텐코리아와 위메프, 인터파크커머스 감사를 맡으며 위메프의 판매대금 정산, 계열사 간의 자금이동 등 그룹사 전반의 재무 업무를 총괄할 인물로 알려졌다.
이 본부장은 2019년 3월부터 큐익스프레스의 감사를 맡았다. 이 본부장은 현재까지도 큐익스프레스를 제외한 위메프와 인터파크커머스, 큐텐코리아의 감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큐텐그룹 주요 계열사의 감사 자리에 있었던 만큼 이 전무는 현재 ‘티메프’ 사태 이후 사라진 정산대금 1조원의 행방을 밝혀낼 ‘키맨’으로 꼽힌다.
실제 구영배 대표도 지난달 국회에서 열린 긴급 현안질의에서 1조원의 행방을 묻는 말에 “재무본부장이 전체적으로 총괄하고 있어 재무 흐름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고 대답한 바 있다.
정산대금의 행방을 추적 중인 검찰도 이 전무를 지난 2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큐익스프레스는 지난 1일 정용환 큐텐테크놀로지 전 대표도 사내이사에서 해임했다. 정 전 대표는 구 대표에 이어 2015년부터 2021년까지 큐텐테크놀로지 대표를 지낸 인물이다.
큐텐테크놀로지는 큐텐이 티몬과 위메프를 인수한 이후 두 기업의 재무 업무를 전담해 온 곳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큐익스프레스가 ‘티메프 사태’ 이후 구 대표를 비롯한 큐텐 관련 핵심 인물들을 이사회에서 배제하고, 큐텐 흔적을 지우기 위한 행동에 돌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티메프 사태’가 발생한 후인 지난달 29일 구 대표는 큐익스프레스 대표직을 사임했고, 그 자리엔 마크 리 큐익스프레스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선임됐다.
큐익스프레스는 큐텐 그룹의 핵심 물류 계열사다. 구 대표는 큐익스프레스의 물류 인프라를 활용하기 위해 티몬과 위메프, 인터파크커머스, AK몰, 위시 등 굵직한 이커머스 플랫폼을 인수했다.
큐익스프레스가 다수 이커머스 플랫폼의 물동량을 담당하게 해 사업성을 높이고, 미국 나스닥에 상장해 투자를 유치하는 것이 구 대표의 목표였다.
실제 큐익스프레스의 최대 주주는 큐텐(65.8%)이며, 2대 주주는 구 대표(29.3%)다.
큐텐의 최대 주주가 구 대표라는 점을 고려하면 큐익스프레스의 실질적인 최대 주주는 구 대표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최근 큐익스프레스가 구 대표와 큐텐의 지분을 희석하고 큐텐그룹에서 벗어나 새로운 투자자를 찾을 계획으로 알려지면서 구 대표의 계획은 물거품이 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다수의 큐익스프레스 재무적투자자(FI)들은 보유한 전환사채(CB)와 교환사채(EB)를 보통주로 바꾸고 큐텐그룹에서 큐익스프레스의 경영권을 인수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진다.
이 경우 구 대표와 큐텐은 지분이 희석돼 큐익스프레스의 최대 주주에서 소수 주주로 입지가 줄어들게 된다.
FI들은 이르면 이달 말 주식을 모두 전환하고 큐익스프레스를 정상화해 새 투자자를 찾아 나설 예정이다.
큐익스프레스는 최근 이사회에서 비용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나스닥 상장 계획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큐익스프레스 투자자들이 큐텐 흔적 지우기 나선 것은 구 대표가 다른 이커머스 플랫폼을 인수할 때 지분 교환 방식을 주로 사용한 결과물”이라며 “새 투자자들을 찾으면 사명 변경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투자자들은 주식 전환해 구영배 지분 무효화 나서
나스닥 상장 계획도 중단…'구영배 플랜' 물거품
ⓒ뉴시스큐익스프레스가 큐텐 관련 인사들을 이사회에서 해임하고 지분 희석에 나서는 등 구영배 대표와 큐텐 흔적 지우기에 돌입했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큐익스프레스는 지난 1일 이시준 큐텐 재무본부장(전무)을 감사에서 해임했다.
이 전무는 큐익스프레스 외에도 큐텐코리아와 위메프, 인터파크커머스 감사를 맡으며 위메프의 판매대금 정산, 계열사 간의 자금이동 등 그룹사 전반의 재무 업무를 총괄할 인물로 알려졌다.
이 본부장은 2019년 3월부터 큐익스프레스의 감사를 맡았다. 이 본부장은 현재까지도 큐익스프레스를 제외한 위메프와 인터파크커머스, 큐텐코리아의 감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큐텐그룹 주요 계열사의 감사 자리에 있었던 만큼 이 전무는 현재 ‘티메프’ 사태 이후 사라진 정산대금 1조원의 행방을 밝혀낼 ‘키맨’으로 꼽힌다.
실제 구영배 대표도 지난달 국회에서 열린 긴급 현안질의에서 1조원의 행방을 묻는 말에 “재무본부장이 전체적으로 총괄하고 있어 재무 흐름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고 대답한 바 있다.
정산대금의 행방을 추적 중인 검찰도 이 전무를 지난 2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큐익스프레스는 지난 1일 정용환 큐텐테크놀로지 전 대표도 사내이사에서 해임했다. 정 전 대표는 구 대표에 이어 2015년부터 2021년까지 큐텐테크놀로지 대표를 지낸 인물이다.
큐텐테크놀로지는 큐텐이 티몬과 위메프를 인수한 이후 두 기업의 재무 업무를 전담해 온 곳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큐익스프레스가 ‘티메프 사태’ 이후 구 대표를 비롯한 큐텐 관련 핵심 인물들을 이사회에서 배제하고, 큐텐 흔적을 지우기 위한 행동에 돌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티메프 사태’가 발생한 후인 지난달 29일 구 대표는 큐익스프레스 대표직을 사임했고, 그 자리엔 마크 리 큐익스프레스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선임됐다.
큐익스프레스는 큐텐 그룹의 핵심 물류 계열사다. 구 대표는 큐익스프레스의 물류 인프라를 활용하기 위해 티몬과 위메프, 인터파크커머스, AK몰, 위시 등 굵직한 이커머스 플랫폼을 인수했다.
큐익스프레스가 다수 이커머스 플랫폼의 물동량을 담당하게 해 사업성을 높이고, 미국 나스닥에 상장해 투자를 유치하는 것이 구 대표의 목표였다.
실제 큐익스프레스의 최대 주주는 큐텐(65.8%)이며, 2대 주주는 구 대표(29.3%)다.
큐텐의 최대 주주가 구 대표라는 점을 고려하면 큐익스프레스의 실질적인 최대 주주는 구 대표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최근 큐익스프레스가 구 대표와 큐텐의 지분을 희석하고 큐텐그룹에서 벗어나 새로운 투자자를 찾을 계획으로 알려지면서 구 대표의 계획은 물거품이 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다수의 큐익스프레스 재무적투자자(FI)들은 보유한 전환사채(CB)와 교환사채(EB)를 보통주로 바꾸고 큐텐그룹에서 큐익스프레스의 경영권을 인수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진다.
이 경우 구 대표와 큐텐은 지분이 희석돼 큐익스프레스의 최대 주주에서 소수 주주로 입지가 줄어들게 된다.
FI들은 이르면 이달 말 주식을 모두 전환하고 큐익스프레스를 정상화해 새 투자자를 찾아 나설 예정이다.
큐익스프레스는 최근 이사회에서 비용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나스닥 상장 계획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큐익스프레스 투자자들이 큐텐 흔적 지우기 나선 것은 구 대표가 다른 이커머스 플랫폼을 인수할 때 지분 교환 방식을 주로 사용한 결과물”이라며 “새 투자자들을 찾으면 사명 변경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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