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메프·알렛츠 동시에 물렸다”…이중피해 상인들 속출
뉴시스
입력 2024-08-19 12:09
알렛츠, 지난 16일 영업종료 공지
티메프에 더해 "알렛츠도 물렸다"
코로나 재유행까지 어려움 가중
ⓒ뉴시스
“알렛츠는 이 와중에 이러고 싶은지…티메프에 당하고 알렛츠에 바로 또 당하고. 이제 답이 안 나오네요.”
티몬·위메프(티메프) 사태의 여파가 가라앉지 않는 와중에 가구, 가전제품 등을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 ‘알렛츠(ALLETS)’가 돌연 영업 종료를 선언하며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알렛츠는 지난 16일 자사 홈페이지에 “당사는 부득이한 경영상의 사정으로 2024년8월31일자로 서비스를 종료하게 되었음을 안내 드린다”고 공지했다.
알렛츠에 입점한 일부 판매자들은 알렛츠의 중간 정산일이 지난 16일이었다며 현재까지 정산금 지급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알렛츠의 정산 기일은 최대 60일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6월, 7월 판매대금을 받지 못한 판매자들이 있어 ‘제2의 티메프’사태로 번질 우려가 있다.
특히 여러 플랫폼에 입점해 판매활동을 이어가는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시장 특성상 티몬·위메프와 알렛츠에 동시에 입점해 있던 이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티메프 사태에 더해 알렛츠 미정산금까지, 이중으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들 사이에서 더이상 버틸 수 없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티메프 피해 판매자가 모인 오픈채팅방에서 티몬에 미정산 피해금액이 2억이라는 한 판매자는 알렛츠에서 “4억이 또 물렸다”며 “이젠 희망이 없다”고 말했다.
정부는 티메프 피해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해 다양한 지원 대책을 내놨지만 피해 판매자들은 그마저도 대출뿐이라며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14일 티메프 피해 중소기업·소상공인 대표 5인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만나 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 협약프로그램의 높은 대출 금리(최대 5.5%)를 지적한 바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3000억원+알파(α) 규모의 대출을 지원한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긴급경영안정자금을 각각 1000억원(금리3.40%), 17000억원(3.51%)금리 대출 지원한다. 중진공에 배정된 긴급경안자금 300억원은 모두 소진돼 700억원을 증액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최근 코로나19까지 재유행하면서 소상공인·자영업자의 불안감이 고조되는 모양새다.
자영업자들은 커뮤니티내에서 “설마 저번처럼 시간이나 인원제한을 또 하는 거 아니냐”,“사람들이 더 안 나올까 걱정된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신용보증재단중앙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6월까지 ‘폐업’ 사유로 소상공인에게 지급된 노란우산 공제금은 7587억원이다. 지난해 동기 대비 13.8% 증가했다.
노란우산 폐업 공제금은 2021년 9000억원, 2022년 9700억원에 이어 지난해 1조2600억원으로 처음 1조원을 돌파했고 올해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사태 이후 처음으로 폐업한 자영업자는 6개월 연속으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폐업 자영업자 중 ‘나홀로 사장’의 비중도 점차 늘어가고 있다. 지난달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지난해 7월보다 11만명이 줄었다. 나홀로사장의 전년동월대비 증감율은 지난해 9월부터 11개월 연속 감소세다.
소상공인들이 갚지 못한 대출 빚 또한 불어나고 있다. 양부남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1~6월 지역신보 대위변제액은 1조2218억원에 달한다.
대위변제는 지역신보가 소상공인의 대출 빚을 대신 갚아준 것이다. 올해 상반기 대위변제액 1조2218억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 7446억원보다 64.10%나 늘어난 액수다. 이대로라면 올해 총 대위변제약은 지난해 1조7000여억원을 훌쩍 뛰어넘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서울=뉴시스]
티메프에 더해 "알렛츠도 물렸다"
코로나 재유행까지 어려움 가중
ⓒ뉴시스“알렛츠는 이 와중에 이러고 싶은지…티메프에 당하고 알렛츠에 바로 또 당하고. 이제 답이 안 나오네요.”
티몬·위메프(티메프) 사태의 여파가 가라앉지 않는 와중에 가구, 가전제품 등을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 ‘알렛츠(ALLETS)’가 돌연 영업 종료를 선언하며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알렛츠는 지난 16일 자사 홈페이지에 “당사는 부득이한 경영상의 사정으로 2024년8월31일자로 서비스를 종료하게 되었음을 안내 드린다”고 공지했다.
알렛츠에 입점한 일부 판매자들은 알렛츠의 중간 정산일이 지난 16일이었다며 현재까지 정산금 지급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알렛츠의 정산 기일은 최대 60일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6월, 7월 판매대금을 받지 못한 판매자들이 있어 ‘제2의 티메프’사태로 번질 우려가 있다.
특히 여러 플랫폼에 입점해 판매활동을 이어가는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시장 특성상 티몬·위메프와 알렛츠에 동시에 입점해 있던 이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티메프 사태에 더해 알렛츠 미정산금까지, 이중으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들 사이에서 더이상 버틸 수 없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티메프 피해 판매자가 모인 오픈채팅방에서 티몬에 미정산 피해금액이 2억이라는 한 판매자는 알렛츠에서 “4억이 또 물렸다”며 “이젠 희망이 없다”고 말했다.
정부는 티메프 피해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해 다양한 지원 대책을 내놨지만 피해 판매자들은 그마저도 대출뿐이라며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14일 티메프 피해 중소기업·소상공인 대표 5인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만나 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 협약프로그램의 높은 대출 금리(최대 5.5%)를 지적한 바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3000억원+알파(α) 규모의 대출을 지원한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긴급경영안정자금을 각각 1000억원(금리3.40%), 17000억원(3.51%)금리 대출 지원한다. 중진공에 배정된 긴급경안자금 300억원은 모두 소진돼 700억원을 증액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최근 코로나19까지 재유행하면서 소상공인·자영업자의 불안감이 고조되는 모양새다.
자영업자들은 커뮤니티내에서 “설마 저번처럼 시간이나 인원제한을 또 하는 거 아니냐”,“사람들이 더 안 나올까 걱정된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신용보증재단중앙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6월까지 ‘폐업’ 사유로 소상공인에게 지급된 노란우산 공제금은 7587억원이다. 지난해 동기 대비 13.8% 증가했다.
노란우산 폐업 공제금은 2021년 9000억원, 2022년 9700억원에 이어 지난해 1조2600억원으로 처음 1조원을 돌파했고 올해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사태 이후 처음으로 폐업한 자영업자는 6개월 연속으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폐업 자영업자 중 ‘나홀로 사장’의 비중도 점차 늘어가고 있다. 지난달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지난해 7월보다 11만명이 줄었다. 나홀로사장의 전년동월대비 증감율은 지난해 9월부터 11개월 연속 감소세다.
소상공인들이 갚지 못한 대출 빚 또한 불어나고 있다. 양부남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1~6월 지역신보 대위변제액은 1조2218억원에 달한다.
대위변제는 지역신보가 소상공인의 대출 빚을 대신 갚아준 것이다. 올해 상반기 대위변제액 1조2218억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 7446억원보다 64.10%나 늘어난 액수다. 이대로라면 올해 총 대위변제약은 지난해 1조7000여억원을 훌쩍 뛰어넘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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