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밝히는 미래세대 열정에 ‘세계가 힘난다’

김명희 기자

입력 2024-05-03 03:00 수정 2024-05-0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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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교회 청년·학생들… 성경에서 배운 사랑 각국서 실천



ASEZ 회원들이 김해 칠산서부동 14번 국도변 산책로를 정화하고 있다. 서울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나무 심기의 중요성을 알리며 거리캠페인을 펼친 ASEZ WAO 회원들(위부터). 사진 제공 하나님의 교회

세계 각국에서 이타적 활동으로 지구촌의 미래를 밝히는 젊은이들이 있다.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 대학생봉사단 ASEZ와 직장인청년봉사단 ASEZ WAO, 학생봉사단 ASEZ STAR다. 175개국 하나님의 교회 소속 청년·학생들로 구성된 국제봉사단체들의 활약상은 그야말로 눈부시다. 80억 인류를 가족같이 여기며 ‘위기에 처한 세상을 구하자’는 취지로 환경, 교육, 복지, 구호 등 여러 분야에서 자원봉사, 캠페인, 포럼, 세미나, 문화행사 등을 펼친다. 플라스틱 줄이기(No More GPGP), 범죄예방(Reduce Crime Together) 등 프로젝트가 국가, 언어, 문화를 초월해 공감을 얻으며 국제기구와 각국 정부, 지자체 등의 지지와 협력도 잇따른다.

지난 4월, 환경보호를 위한 청년·학생들의 다채로운 활동이 진행됐다. 서울 세곡천, 부산 암남공원, 태백 태백산국립공원, 진주 남강, 미국 페어펙스시티 하워드 E 허먼공원, 독일 함부르크 바렌펠더 거리, 케냐 나이로비 페다 도로 등 세계 각지에서 쓰레기를 수거하고 나무 심기, 의식증진 캠페인을 통해 희망을 나눴다. 이를 통해 국제사회 공동목표인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을 위한 실천을 함께했다.

기온이 이례적으로 30도까지 올랐던 14일에는 ASEZ WAO가 ‘지구의 날(4월 22일)’을 기념해 서울 서울광장, 부산 유라시아플랫폼, 성남 위례중앙광장에서 거리캠페인을 펼쳤다. 전 세계 나무 심기 프로젝트 ‘Mother’s Forest’의 일환이다. 청년들은 패널 전시와 환경보호 실천다짐 게시판을 통해 기후위기 시대 나무 심기의 중요성을 알리며 환경의식을 고취했다. 시민들은 물론 외국인들의 관심도 컸다. 서울 캠페인에 참여한 미국인 매튜 네버스(25) 씨는 “환경보호를 위해 우리가 할 일을 상기시켜주니 매우 좋다”며 “청년들의 열정과 메시지를 확인했다. 한국에서 정말 멋진 일을 보게 됐다”고 반색했다. ASEZ WAO 회원 정주현(27) 씨는 “지구가 한정된 자원임을 많은 분들이 인식하면 좋겠다”며 환경보호 참여 확대를 기대했다. ASEZ WAO는 지난해도 ‘바다의 날’, ‘생물다양성의 날’, ‘푸른 하늘의 날’ 등 세계 기념일에 맞춰 캠페인을 전개하며 해양생태계 보호와 온실가스 감축 필요성을 전했다.

그동안 세 단체는 한국, 미국, 페루,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호주 등 각국에 4만7300여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23만여 명이 4867건의 봉사활동에 참여했고, 2018년 집계 이후 수거된 쓰레기 양만도 164만8600kg을 넘는다.


청년들의 뜨거운 활동에 UNCCD(유엔사막화방지협약) 사무총장상, 미국 대통령 자원봉사상 금상, 페루 국회의장 표창, 브라질 아마조나스주 입법부 표창, 필리핀 환경부 차관 감사장, 국제환경상인 그린월드상·그린애플상 등 다수의 상이 쇄도한다.


김명희 기자 mayh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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