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마저 오르면 어쩌나”…원재료 가격 상승에 업계 “수급 확대 총력”
뉴스1
입력 2024-04-28 07:18 수정 2024-04-28 07:18
2023.3.13/뉴스1
생산자물가가 4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배추와 양파, 마늘 등 가격이 오름세를 보여 시판 김치 가격 인상 우려가 커지고 있다.
2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24일 기준 배추 1포기 평균 소매가격은 4578원으로 전월 대비 21.3% 상승했다. 전년 대비로는 9.1% 상승한 수치다.
고춧가루 1㎏ 평균 소매가격은 3만4082원으로 전월 대비 1.28% 올랐으며 전년 대비 1.83% 상승했다. 양파 1㎏ 평균 소매가격은 2339원으로 전월 대비 11.8% 하락했지만 전년 대비로는 0.09% 상승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한 달 전보다 0.2% 상승한 122.46을 기록했다. 4개월 연속 상승한 수치로 농림수산물 가격 상승에 따른 여파가 반영됐다.
특히 농림수산물 생산자물가의 경우 전월 대비 1.3% 오른 가운데 특히 배추가 전월 대비 36.0%, 양파가 18.9%로 급등했다. 생산자물가는 최종 소비자에게 판매되기 전 기업(생산자) 간에 거래되는 가격으로, 소비자물가에 선행하는 지표로 여겨진다.
배추를 비롯한 양파, 고춧가루 등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면서 시판 김치 가격도 주목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간한 농정포커스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자 패널의 김장 의향 조사 결과에서 김치를 직접 담그는 비율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시판 김치 구매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시판 김치 시장을 이끌고 있는 대상이나 CJ제일제당, 풀무원 등의 매출도 상승세다.
대상 종가집 김치의 경우 올해 1~3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 신장했다. CJ제일제당은 10%, 풀무원은 5% 신장률을 기록했다.
원재료 가격 인상에 따른 김치 가격 인상 계획에 대해 업계 측은 일단 신중한 입장이다. 정부가 물가 안정을 강조하고 있는 데다 비축 물량을 확보해 둔 상황이라 향후 가격 변동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설명이다.
대상 관계자는 “농산물 가격이 오름세지만 계약 재배로 비축 물량을 확보한 만큼 현재까지는 수급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다만 확보 물량이 소진될 때까지는 추이를 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가격 인상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는 계획 없다”고 덧붙였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이 인상돼 직접 담그는 대비 포장 김치의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향후 가격 인상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풀무원 관계자 역시 “수급이 어려운 시기를 대비해 1월과 6월 각각 3개월 분씩 확보해 대응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원료 인상 리스크는 있지만 아직 가격 인상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도 오르고 어려운 상황이지만 정부 규제나 물가 안정 부탁도 있고 각 사가 비축 물량을 확보해 대응하고 있어 당분간 가격 올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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