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앤드웰니스’ 전략으로 글로벌 식문화 선도

유지영 기자

입력 2024-04-24 03:00 수정 2024-04-2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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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Dining]롯데웰푸드

롯데 인디아, 하리아나 공장 내 롯데 초코파이 생산 라인 현장(왼쪽에서 두번째 이창엽 롯데웰푸드 대표이사). 롯데웰푸드 제공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가 사명을 변경한 지 1주년을 맞았다. 롯데웰푸드는 사명 변경을 통해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더 나은 먹거리를 고객에게 전달해 건강하고 행복한 식문화를 선도함으로써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의 정체성을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롯데웰푸드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내세우는 영역은 ‘헬스앤드웰니스(H&W)’다.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를 고려해 대체 감미료를 사용한 무설탕 디저트 브랜드 ‘제로’를 론칭했고 단백질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전문 브랜드 ‘이지프로틴’을 선보였다.

2022년 5월 선보인 제로 브랜드는 설탕과 당류가 없어도 맛있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디저트를 표방하고 있다. 지난해 약 400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2022년 대비 120% 이상 성장했다. 특히 올해 1월에는 제로 브랜드가 멕시코 코스트코에 입점하는 등 해외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로 브랜드는 홍콩, 대만, 멕시코 등 1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는데 2022년 대비 약 4배의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캔디류 2종과 빙과류 4종을 선보이며 브랜드 라인업을 확대했다. 제로 브랜드는 과자류 8종, 빙과류 7종으로 총 15종에 이른다. 최근 국내 빙과 업계 최초로 ‘0칼로리’ 아이스 바인 ‘스크류바’와 ‘죠스바’ 2종을 선보였다. 롯데웰푸드는 신선한 매력과 실력을 겸비한 글로벌 라이징 스타 뉴진스를 제로 브랜드 모델로 발탁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2018년 약 800억 원이던 국내 단백질 시장 규모는 2021년 3300억 원 이상으로 약 4배 수준으로 커지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롯데웰푸드 ‘이지프로틴 단백질바’는 △고단백질바 △멀티단백질바 △식물성단백질바 등 3종으로 구성돼 출시 약 3주 만에 100만 개를 돌파하고 현재까지 300만 개의 누적 판매고를 올리며 소비자에게 뜨거운 반응을 받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새로 론칭한 이지프로틴 브랜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배우 송강을 모델로 발탁해 신규 광고를 선보였다. 롯데웰푸드는 작년 6월 닭가슴살만 사용해 단백질 함량이 풍부한 ‘의성마늘 닭가슴살 소시지’, 작년 7월 나트륨 함량을 25% 줄인 ‘로스팜97 라이트’ 등 새로운 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

한편 해외시장에서 K-푸드가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국내 식품 기업들의 입지가 상승하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국내 선두 종합식품회사로 해외시장에서도 입지를 견고히 하고 있다. 2004년 인도를 시작으로 카자흐스탄, 파키스탄, 벨기에 등 총 7개국에 8개의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적극적인 글로벌 마케팅을 통해 해외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빼빼로’ 브랜드를 북미 시장에 널리 알리기 위해 뉴욕 타임스퀘어와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 중심가에 디지털 옥외광고를 선보인 바 있다. 또 베트남 현지에서 빼빼로데이 프로모션을 최초로 진행했다. 빼빼로 브랜드는 국내와 글로벌 시장을 포함해 작년 약 20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롯데웰푸드는 향후 다양한 브랜드 설계로 지속가능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헬스앤드웰니스 매출 구성비를 2027년까지 16∼25%로 늘릴 계획이다.

유지영 기자 yjy7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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