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으로 한번, 입으로 두번 반했다…청량함에 ‘크러시’

김신아 기자

입력 2024-04-24 03:00 수정 2024-04-2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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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Dining]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의 ‘크러시’는 개인의 취향과 표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요즘, 기존 맥주와 차별화된 맥주의 필요성에 착안해 새롭게 선보인 맥주다.

제품명 크러시(KRUSH)는 ‘반하다’ ‘부수다’라는 뜻의 영어 ‘Crush’에 롯데칠성음료의 맥주 브랜드 ‘클라우드’의 헤리티지를 담은 알파벳 ‘K’를 더한 단어로 ‘낡은 관습을 부수고 새로움으로 매혹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또한 크러시는 맥주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몰트 100%의 올 몰트 맥주로 클라우드의 올 몰트를 계승했다.

크러시는 페일 라거 타입의 라거 맥주로 알코올 도수는 4.5도다. 330㎖, 500㎖ 병 제품과 20ℓ 용량의 생맥주 KEG 및 355㎖, 470㎖, 500㎖의 캔 제품, 1.6ℓ, 420㎖ PET의 다양한 제품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이 중 1.6ℓ, 420㎖ PET는 투명 페트를 사용해 재활용 우수 등급을 받아 분리수거의 번거로움을 줄인 제품으로 가치소비 트렌드를 반영했다.

크러시는 출시 초기 메인 타깃인 젊은 층이 많이 이용하는 술집이나 식당 등 유흥 채널 입점에 집중했으며 이후 고객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순차적으로 제품 라인업을 늘려가며 현재는 대형 마트, 편의점 등 가정 채널로 영업망을 확대하고 있다.


기존 맥주의 틀을 깬 파격을 담은 맥주


크러시는 기존의 국내 맥주에서는 볼 수 없었던 청량한 탄산을 느낄 수 있는 숄더리스 병을 도입했으며 패키지 겉면에 빙산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을 적용함과 동시에 투명 병을 사용해 시각적 청량감을 극대화했다.

크러시 캔 3종은 빙산, 눈을 모티브로 청량감을 표현해 병 제품과의 일관된 분위기를 이어갔다. 특히 캔 표면의 빙산과 눈 부분은 눈(雪)의 질감을 감각적으로 느낄 수 있는 ‘아이스 타일’을 적용해 ‘눈 속에서 막 꺼낸 캔처럼 차가운 눈 결정의 촉감’을 강조했다.

또한 크러시는 기존 맥주와의 차별화를 위해 분리 추출한 유러피안 홉과 홉 버스팅 기법을 사용해 맥주의 시원함과 청량함을 더욱 강화했다. 이러한 크러시의 시도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주류 품평회로 꼽히는 ‘몽드 셀렉션 2024’에서 각국의 맥주와 경쟁한 가운데 ‘은상’을 수상하며 맛과 품질에 있어 국제적인 인정을 받았다.


소비자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맥주


크러시는 ‘기존 맥주와 완전히 다른 새로운 세대의 맥주’ ‘나랑 어울리는 맥주’를 강조하기 위해 4세대 아이돌 시대의 개막을 알린 ‘에스파’의 카리나를 모델로 선정하고 TV 및 유튜브 광고 등 다양한 광고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11월 공개된 첫 번째 광고에 이어 최근에 선보인 2차 광고는 화려한 무대 밖으로 나온 카리나가 복잡한 네온사인 거리를 지나 자신만의 편안한 공간에서 크러시를 통해 가장 ‘나’다운 모습으로 돌아간다는 내용을 담았다. 첫 번째 광고에서 기존 맥주와 선 긋는 4세대 맥주 크러시의 등장을 알렸다면 이번 광고는 기존 음주 문화의 낡은 분위기를 타파하고 크러시만의 새로운 매력을 전달하는 데 주력했다.

크러시는 2024 K리그 개막을 맞아 서울 연고 인기 구단인 ‘FC서울’과 공식 스폰서십을 체결하고 FC서울의 홈경기를 중심으로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통해 크러시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또한 출시 초부터 소비자가 크러시를 쉽고 가깝게 체험할 수 있도록 ‘야키토리잔잔 홍대점’ 등 수도권 주요 상권에서 크러시 플래그십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크러시의 매력에 반하다는 뜻의 ‘크러시 온 크러시(Crush on Krush)’ 문구를 전면에 내세운 인테리어와 소품 등을 활용해 크러시의 시원함과 청량함을 나타내며 소비자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기존 맥주와 선을 긋는 크러시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계획 중에 있다”며 “크러시가 기존의 맥주를 넘어서 국내 맥주 시장의 새로운 흐름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신아 기자 s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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