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베이지, 권중모 공예가와 또 다시 협업해 예술적인 옷 선보여
김선미 기자
입력 2024-04-23 03:00 수정 2024-04-23 03:00
권중모 공예가는 한국의 자연적인 미감을 담은 한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작가다. 빛을 섬세하게 표현해내는 한지를 접어 빛의 오묘한 패턴을 만들어낸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르베이지가 지난해 가을 겨울 시즌에 이어 올해 봄 여름 시즌에도 권중모 공예가와 협업한 상품을 선보였다. 한지에 주름을 잡듯 셔츠와 블라우스, 원피스, 스커트, 가방과 스카프 등에 이중 주름 기법을 두루 적용했다. 이번 협업은 시대를 넘어선 상징으로서 하나의 장르를 도출한다는 디자인적 의미가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르베이지는 고객에게 단순하게 옷을 파는 게 아니라 예술적 경험을 제공해 브랜드의 본질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다. 그래서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코리안 클래식’을 추구한다. 2019년에는 국내 가구 디자이너 하지훈 작가와 협업해 나주 소반을 재해석한 한정판 가구를 선보이기도 했다.
양혜정 르베이지 팀장은 “르베이지의 철학과 브랜드 가치를 오롯이 전달하기 위해 다양한 작가와 협업하고 전시를 마련해 상징적인 브랜드로 하나의 장르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프랑스 어드밴스드 컨템포러리 브랜드 르메르(LEMAIRE)는 서울 한남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5월26일까지 전시를 마련했다. 베트남을 배경으로 2023년과 2024년의 봄 여름 시즌 컬렉션을 사진 영상과 함께 담아낸 ‘a sense of place, a sense of time, a sense of tune’이다. 프랑스 파리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최초로 선보인 후 두 번째로 서울에서 선보이는 전시로, 옷과 함께 옷을 매개로 떠나는 여행이라는 개념을 확장했다. 르메르가 기획 및 제작에 참여했다. 르메르는 2022년 서울 가로수길에서 포토 아티스트 조셉 엘머 요아쿰 전시를 연 적이 있지만 전 세계에서 두 번째이자 국내 첫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전시를 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르베이지가 지난해 가을 겨울 시즌에 이어 올해 봄 여름 시즌에도 권중모 공예가와 협업한 상품을 선보였다. 한지에 주름을 잡듯 셔츠와 블라우스, 원피스, 스커트, 가방과 스카프 등에 이중 주름 기법을 두루 적용했다. 이번 협업은 시대를 넘어선 상징으로서 하나의 장르를 도출한다는 디자인적 의미가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권중모 공예가와 협업해 한국 한지 주름을 적용한 르베이지의 새로운 컬렉션.
권 공예가의 시그니처 스타일은 한복 주름에서 영감을 받은 이중 주름 잡기다. 한지를 접으며 겹쳐지는 부분과 겹치지 않는 부분에 빛의 음영 공간을 만들어내는 독창적인 작업이다. 지난해 르베이지에서 선보인 이중 주름 포켓 화이트 셔츠와 스카프는 완판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르베이지는 고객에게 단순하게 옷을 파는 게 아니라 예술적 경험을 제공해 브랜드의 본질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다. 그래서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코리안 클래식’을 추구한다. 2019년에는 국내 가구 디자이너 하지훈 작가와 협업해 나주 소반을 재해석한 한정판 가구를 선보이기도 했다.
고객에게 문화 경험을 제공하는 매장.
르베이지는 ZIP739,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롯데백화점 잠실점, 더현대서울, 롯데백화점 본점 등 주요 매장에 권중모 작가의 대표 작품을 함께 전시해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한다. 빛이 투과되는 색다른 구조미의 옷들은 권 작가의 작품들과 어우러져 미술관이나 박물관의 오브제를 감상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이번 협업상품은 전국 르베이지 매장과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패션라이프스타일 전문몰 SSF샵에서 판매된다.양혜정 르베이지 팀장은 “르베이지의 철학과 브랜드 가치를 오롯이 전달하기 위해 다양한 작가와 협업하고 전시를 마련해 상징적인 브랜드로 하나의 장르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프랑스 어드밴스드 컨템포러리 브랜드 르메르(LEMAIRE)는 서울 한남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5월26일까지 전시를 마련했다. 베트남을 배경으로 2023년과 2024년의 봄 여름 시즌 컬렉션을 사진 영상과 함께 담아낸 ‘a sense of place, a sense of time, a sense of tune’이다. 프랑스 파리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최초로 선보인 후 두 번째로 서울에서 선보이는 전시로, 옷과 함께 옷을 매개로 떠나는 여행이라는 개념을 확장했다. 르메르가 기획 및 제작에 참여했다. 르메르는 2022년 서울 가로수길에서 포토 아티스트 조셉 엘머 요아쿰 전시를 연 적이 있지만 전 세계에서 두 번째이자 국내 첫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전시를 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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