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두달만에 다시 2%대…李대통령 언급한 라면값 6.9% 올라
김형민 기자
입력 2025-07-02 09:17 수정 2025-07-02 13:54
지난달 9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소비자들이 커피를 고르고 있다. 서울=뉴시스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만에 다시 2%대로 올라섰다. 중동 분쟁으로 석유류 가격이 오름세로 전환했고 가공식품이나 축산·수산물, 외식 가격 등이 4%대 이상 올라 서민들 주머니 사정이 팍팍해졌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지수는 116.31(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2%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 2.2%로 시작해 4개월 연속 2%대 초반을 유지하다가 지난 5월 1.9%로 꺾였다가 지난달 다시 2%대로 올라섰다. 특히 올해 1월(2.2%)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 폭이다.
지난달 물가를 끌어 올린 건 가공식품과 수산물 등이다. 품목별로 보면 가공식품이 지난해 같은 기간 4.6% 올랐다. 2023년 11월(5.1%) 이후 19개월 만에 최고치다. 전체 소비자물가에서 차지하는 기여도는 0.39%포인트로, 가공식품 물가가 전체 소비자물가를 0.39%포인트나 끌어올린 셈이다. 서민들이 자주 사 먹는 빵(6.4%), 커피(12.4%), 햄 및 베이컨(8.1%) 등에서 오름세가 컸다.
이재명 대통령의 ‘라면 2000원’ 발언 이후 관심이 커진 라면 가격은 6.9% 올랐다. 2023년 9월(7.2%) 이후 2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 폭이다.
중동 분쟁 영향으로 석유류 가격도 0.3% 올라 다시 상승 전환했다. 수산물 가격은 7.4% 상승해 2023년 3월(7.4%) 이후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고등어(16.1%)와 조기(10.6%), 오징어(6.3%) 가격이 크게 올랐다. 축산물 가격은 지난달보다 상승 폭이 일부 둔화했지만, 4.3% 올라 서민들 체감 물가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달걀 물가도 산지 가격 영향으로 6.0% 올라 상승세가 계속됐다.
‘장바구니 물가’로 인식되는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은 2.5%로 집계됐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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