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본점, ‘식당가 한 층’ 공식 깨고 이층으로 리뉴얼… 매출 25%↑

황소영 기자

입력 2025-06-19 06:00 수정 2025-06-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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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본점 식당가. 신세계백화점 제공

신세계백화점은 본점 식당가 리뉴얼 오픈 100일을 맞아 해당 기간(3월 14일~6월 18일) 동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5%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리뉴얼의 핵심은 기존 본관 5층에 위치하던 식당가를 신관 ‘디 에스테이트’ 13층과 14층으로 이전하고 층별로 다른 콘셉트를 적용한 것이다. 13층은 비교적 접근성이 높은 캐주얼 레스토랑 중심으로 14층은 프리미엄 다이닝 중심으로 구성했다.

13층에는 미쉐린 가이드 서울 빕구르망에 선정된 ‘광화문국밥’, 캐주얼 일식 브랜드 ‘마쯔야’ 등이 입점했고 14층에는 스시 전문점 ‘김수사’, 한식당 ‘서관면옥’ 등이 자리잡았다. 이후 5월 말에는 조선호텔이 운영하는 광둥식 레스토랑 ‘호경전’이 14층에, 6월 중순에는 커피 브랜드 ‘카멜 커피’가 13층에 새로 문을 열었다. 오는 20일에는 한식 전문점 ‘한우리’ 입점으로 리뉴얼이 마무리된다.

고객 구성의 변화도 주목할 만하다. 신세계에 따르면 3040대 고객 수는 37% 증가했고 해당 연령대가 기여한 매출은 전체의 46%를 차지했다. 외국인 고객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했다. 백화점 측은 인근 직장인 수요와 신세계스퀘어 등 관광·문화 콘텐츠 연계 효과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신세계는 리뉴얼 100일을 기념해 6월 29일까지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제휴카드 결제 시 모바일 앱을 통해 일정 금액별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일부 식당에서는 곁들임 메뉴 제공 등 추가 혜택도 운영하고 있다.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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