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현대 7차 245㎡, 130억원에 거래..‘압구정 최고가’

뉴시스(신문)

입력 2025-05-21 09:54 수정 2025-05-21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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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 245.2㎡ 8층 매물…재건축시 펜트하우스

7일 서울 송파구의 한 공인중개사 앞에 재건축 상담 안내문이 붙어 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이후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신고가 행렬이 이어지는 가운데 송파구의 잠실 장미아파트와 주공5단지에서 신고가가 집중됐고, 잠실주공5단지 82.6㎡가 처음으로 40억원을 돌파했다. 강남구 압구정에서도 거래 22건 중 14건(64%)이 신고가였으며, 개포동의 거래 4건 모두 신고가를 기록했다. 대치동 역시 한보미도맨션2차 190㎡가 60억원, 개포우성1차 127㎡가 50억5천만원, 은마아파트 76㎡는 31억4천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이어갔다.. 2025.05.07. [서울=뉴시스]

재건축에 속도를 내고 있는 압구정 현대아파트 대형 평형이 해당 지역 최고가인 130억원대에 팔렸다.

2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7차 전용면적 245.2㎡(8층)는 지난달 25일 130억5000만원에 신고가 거래됐다. 3.3㎡(평)당 가격은 1억6283만원이다.

같은 면적 9층 매물이 지난해 6월 115억원에 손바뀜했던 것과 비교하면 10개월 만에 15억5000만원이 오른 셈이다.

이번 신고가 거래는 개인간 중개거래다. 해당 주택형은 대지 지분이 압구정 재건축지구에서 가장 넓은 약 124㎡(37평)여서, 재건축시 펜트하우스 배정에 유리하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한편, 토허제 확대 시행 이후 강남권 거래량은 급감했지만 압구정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신고가 거래가 끊이지 않는 양상이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강남구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3월 821건에서 4월 96건으로 88.3% 급감했다. 하지만 직방 자료를 보면, 4월 강남구 신고가 거래 비중은 59.0%로, 2022년 4월(53.7%) 이후 2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실제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2차 전용 198㎡(9층)가 한 달 새 15억원 오른 105억원에 팔렸고, 송파구 신천동 장미3차 전용 134㎡(12층)도 35억원에 손바뀜했다.

주택 매수 수요가 관망세로 돌아섰지만 고가 재건축 단지 ‘똘똘한 한 채’를 찾는 수요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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