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통장, 반짝 증가하더니…한달새 가입자 2만명 이탈 “당첨 기대 낮다”
뉴시스(신문)
입력 2025-05-16 08:51 수정 2025-05-16 08:51
2년9개월 만에 반등하더니 다시 감소
신규 등 2순위 가입자는 4개월째 늘어
‘청년우대형 주택청약종합저축통장’이 출시된 31일 서울 중구 NH농협은행 본점영업부에서 한 청년이 주택청약종합저축 통장을 받고 있다. 청년우대형 주택청약종합저축은 청년층을 대상으로 10년간 연 최대 3.3%의 금리와 이자소득 비과세 혜택을 제공하는 상품이며, 주택청약 조건 및 소득공제혜택은 기존 주택청약종합저축과 동일하다. 2018.07.31.서울=뉴시스
2년 9개월 만에 반등한 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한 달 만에 다시 2만명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의 청약홈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주택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2641만8838명으로 한 달 전(2643만8085명)보다 1만9247명 감소했다.
이는 주택청약종합저축과 청약저축 등을 모두 합산한 규모로 2년 전인 2023년 4월(2748만922명)보다는 106만2084명 적고 1년 전인 지난해 4월(2696만2972명)과 비교하면 54만4134명 감소한 것이다.
특히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2022년 6월 2859만9279명까지 증가했다가 지난 2월까지 지속 감소했다. 2년9개월 만인 지난 3월 소폭 반등했으나 한 달 만에 다시 줄어들었다.
청약통장 가입자들이 이탈하는 배경으로는 서울 등 수도권 신축 아파트의 분양가가 계속 치솟는데다 당첨 가점 하한선(커트라인)까지 점점 높아지면서 당첨 기대가 낮아졌다는 점이 꼽힌다. 지난해 11월부터 청약통장 월 납입 인정금액을 40여 년 만에 기존 10만원에서 25만원으로 올린 것 역시 2030 젊은 청약 대기자들의 부담을 키웠다는 지적도 나왔다.
청약통장 종류별로 보면 주택청약종합저축 통장 가입자 수는 2513만8942명으로 전월(2515만75명) 대비 1만1133명 감소했으며, 청약저축 가입자 수는 32만669명, 청약부금은 13만4718명, 청약예금은 82만4509명으로 모두 감소했다.
장기간 납입한 1순위 통장 보유자 수는 1756만306명에서 1752만9415명으로 3만891명이 빠져나갔다. 반면 신규가입자를 비롯한 2순위는 887만7779명에서 888만9423명으로 1만1644명 늘었다. 2순위 가입자는 4개월 연속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정부는 청약통장 가입자 감소로 납입금 재원으로 조성되는 주택도시기금의 규모가 줄어들지 않도록 청약통장 소득공제 한도를 연 24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늘리고 금리 상향, 세액공제 확대, 미성년자 납입 인정기간 확대 등 혜택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청년·신혼부부가 청약에 당첨되면 3억~4억원까지 저금리로 대출해주는 ‘청년주택드림대출’ 상품도 내놨다.
주승민 부동산원 시장분석부 부연구위원은 3월 반짝 증가에 대해 “청약통장 혜택을 늘리는 여러 정책적 시도들이 효과를 보였을 것이고 최근 부동산시장 심리지수가 개선되고 있어 ‘내 집 마련’에 대한 수요도 반영됐다고 본다”면서 “6월까지는 가입자 수 증감 추이를 면밀히 살펴야 보다 명확한 분석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신규 등 2순위 가입자는 4개월째 늘어

2년 9개월 만에 반등한 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한 달 만에 다시 2만명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의 청약홈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주택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2641만8838명으로 한 달 전(2643만8085명)보다 1만9247명 감소했다.
이는 주택청약종합저축과 청약저축 등을 모두 합산한 규모로 2년 전인 2023년 4월(2748만922명)보다는 106만2084명 적고 1년 전인 지난해 4월(2696만2972명)과 비교하면 54만4134명 감소한 것이다.
특히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2022년 6월 2859만9279명까지 증가했다가 지난 2월까지 지속 감소했다. 2년9개월 만인 지난 3월 소폭 반등했으나 한 달 만에 다시 줄어들었다.
청약통장 가입자들이 이탈하는 배경으로는 서울 등 수도권 신축 아파트의 분양가가 계속 치솟는데다 당첨 가점 하한선(커트라인)까지 점점 높아지면서 당첨 기대가 낮아졌다는 점이 꼽힌다. 지난해 11월부터 청약통장 월 납입 인정금액을 40여 년 만에 기존 10만원에서 25만원으로 올린 것 역시 2030 젊은 청약 대기자들의 부담을 키웠다는 지적도 나왔다.
청약통장 종류별로 보면 주택청약종합저축 통장 가입자 수는 2513만8942명으로 전월(2515만75명) 대비 1만1133명 감소했으며, 청약저축 가입자 수는 32만669명, 청약부금은 13만4718명, 청약예금은 82만4509명으로 모두 감소했다.
장기간 납입한 1순위 통장 보유자 수는 1756만306명에서 1752만9415명으로 3만891명이 빠져나갔다. 반면 신규가입자를 비롯한 2순위는 887만7779명에서 888만9423명으로 1만1644명 늘었다. 2순위 가입자는 4개월 연속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정부는 청약통장 가입자 감소로 납입금 재원으로 조성되는 주택도시기금의 규모가 줄어들지 않도록 청약통장 소득공제 한도를 연 24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늘리고 금리 상향, 세액공제 확대, 미성년자 납입 인정기간 확대 등 혜택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청년·신혼부부가 청약에 당첨되면 3억~4억원까지 저금리로 대출해주는 ‘청년주택드림대출’ 상품도 내놨다.
주승민 부동산원 시장분석부 부연구위원은 3월 반짝 증가에 대해 “청약통장 혜택을 늘리는 여러 정책적 시도들이 효과를 보였을 것이고 최근 부동산시장 심리지수가 개선되고 있어 ‘내 집 마련’에 대한 수요도 반영됐다고 본다”면서 “6월까지는 가입자 수 증감 추이를 면밀히 살펴야 보다 명확한 분석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비즈N 탑기사
- ‘책 출간’ 한동훈, 정계 복귀 움직임에 테마株 강세
- 조선 후기 화가 신명연 ‘화훼도 병풍’ 기념우표 발행
- 붕괴 교량과 동일·유사 공법 3곳 공사 전면 중지
- 명동 ‘위조 명품’ 판매 일당 덜미…SNS로 관광객 속였다
- “나대는 것 같아 안올렸는데”…기안84 ‘100 챌린지’ 뭐길래
- ‘전참시’ 이연희, 득녀 5개월만 복귀 일상…아침 산책+운동 루틴
- 국내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잠수함’ 기념우표 발행
- ‘아파트 지하주차장서 음주운전’ 인천시의원 송치
- 학령인구 감소 탓에 도심지 초교마저 학급 편성 ‘비상’
- 상속인 행세하며 100억 원 갈취한 사기꾼 일당 붙잡혀
- “자고 나면 오른다”…규제 지정될라, 성동구 ‘패닉 바잉’ 확산
- “담도암으로 엄마 잃어… 1억원 넘는 신약 치료비 등 개선 노력”
- 상가에도 아파트 입주권… 목동 6단지, 재건축 1년 앞당겼다
- 민생지원금 지급 논의에 기대감 ‘솔솔’…외식·주류업계 “좀 나아지려나”
- “일감 없어 내일부터 나오지 말래요” 멈춰선 건설현장에 한숨만
- “신선한 맥주를 더 오래 즐기는 방법”… 스텔라 아르투아의 ‘퍼펙트 서브’
- ‘만년 2등’ SK하이닉스 시총 180조 돌파…삼성전자 시총 절반 넘어섰다
- 한달 만에 11억 오른 압구정…실수요자 ‘지금이 매수 적기’ 판단
- AI-친환경 바람 타고… 배터리 3사, ESS로 ‘캐즘’ 넘는다
- “세 살 아이도 스마트폰 중독… 6세까진 ‘영상 콘텐츠’ 피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