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협상 난항’ 현대차 노조, 6년 만에 파업 예고
뉴시스
입력 2024-07-04 15:34 수정 2024-07-04 15:35
![](https://dimg.donga.com/wps/ECONOMY/IMAGE/2024/07/04/125773542.3.jpg)
올해 임금협상에서 난항을 겪고 있는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6년 만에 파업을 예고했다.
현대차 노조는 4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오는 10일과 11일 각각 4시간 부분파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1조가 오전 10시50분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2조가 오후 7시30분부터 다음날 오전 0시10분까지 2시간씩 생산라인 가동을 멈추게 된다.
이와 함께 오는 6일부터 모든 잔업과 주말 특근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노조가 오는 8~9일 이틀간 집중교섭을 진행한다는 방침을 세운 상태여서 이 기간 합의점이 도출되면 파업이 유보될 가능성도 있다.
노조가 이번에 실제 파업에 돌입하면 6년 만에 파업하는 것이다.
현대차 노사는 앞서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사상 처음으로 5년 동안 파업 없이 단체교섭을 마무리한 바 있다.
회사는 앞서 지난달 13일 열린 8차 교섭에서 기본급 10만1000원 인상, 경영 성과급 350%+1450만원, 글로벌 누적 판매 1억 대 달성 기념 품질향상 격려금 100%와 주식 20주 지급 등을 제시했다.
그러나 노조는 조합원들의 기대에 못 미치는 제시안이라며 거부 의사를 밝히고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이후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 쟁의조정과 파업 찬반투표를 거쳐 합법적인 파업권을 확보했다.
지난달 27일부터 교섭이 재개됐지만 별다른 성과가 나오지 않자 파업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기본급 15만90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전년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상여금 900% 인상, 금요일 4시간 근무제 도입, 연령별 국민연금 수급시기와 연계한 정년 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회사가 최근 경영실적과 하반기 경영환경, 미래 발전을 위한 투자 등 현실을 감안한 최선의 안을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노조가 파업을 결정한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전했다.
[울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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