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너마저” 한국서도 인원 감축 구조조정 나선다

뉴시스

입력 2024-04-02 16:32 수정 2024-04-02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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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코리아, 빠르면 이달 인적 구조조정 단행
희망퇴직 신청 받은 뒤 업무 상황 등 고려 결정
나이키 “글로벌 전체 팀원의 약 2% 개편 예정”


ⓒ뉴시스

매출 부진을 겪고 있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가 한국에서도 인원 감축을 하는 등 인적 구조조정에 나선다.

2일 패션 업계에 따르면 나이키코리아는 빠르면 이달 대규모 인원 감축을 단행할 예정이다.

이미 일부 인원은 퇴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 나이키를 전개하고 있는 나이키코리아는 전체 인력이 대략 1400명 규모로 알려져 있다.

이미 나이키코리아 내부에는 조직을 간소화하고 각 점포와 부서간 빠른 업무 처리를 도모하기 위해 이번 인력 감축이 진행될 것이란 내용이 공유된 것으로 전해졌다.

희망 퇴직을 신청받은 뒤 업무 상황 등을 고려해 인력 감축을 결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나이키 본사 측은 “이번 변화를 통해 조직의 규모를 적절히 조정해 가장 큰 성장의 기회로 나아가고자 한다”며 “글로벌 전체 팀원의 약 2%가 개편될 예정”이라고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앞서 글로벌 나이키 본사는 지난해 12월 올해 상반기 매출이 약화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비용 절감에 나서겠다고 발표한 바 있는데 한국 시장에도 적용이 되는 셈이다.

CNBC 보도에 따르면 나이키는 향후 3년 간 약 20억 달러(약 2조6000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방침이다. 여기엔 제품 라인 단순화, 자동화 확대, 조직 축소 등이 포함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구조조정으로 인한 직원 퇴직금 등이 포함된 4억∼4억5000만 달러(약 6000억원)의 비용도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나이키의 2024회계연도 3분기(2023년 11월~2024년 2월) 매출은 소폭 증가하며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모습을 보였다.

총매출은 124억3000만 달러(약 17조원)로 시장 전망치 122억8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같은 기간 북미 매출은 3% 증가한 50억7000만 달러(약 7조원), 중국 매출은 5% 늘어난 20억8000만 달러(약 3조원)로 집계됐다.

이외에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 매출은 전년 대비 3% 감소한 31억4000만 달러(약 4조2000억원), 아시아·태평양과 라틴아메리카 지역 매출도 전년 대비 3% 증가한 16억5000만 달러(약 2조2000억원)를 기록했다.

나이키는 최근 구조조정을 진행해 왔는데 이와 관련한 비용을 제외하면 2024회계연도 매출 전망은 1%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나이키 재무책임자 매튜 프렌드는 “전 세계의 침체된 거시적 전망을 반영해 2025회계연도 상반기 매출 목표를 낮추는 방향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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