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도 ‘팝업 마케팅’ 활발… 앱솔루트 팝업, 23일간 1만 명 다녀갔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3-09-18 14:34 수정 2023-09-18 16:30

젊은 층과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한 주류업계의 ‘팝업스토어 마케팅’이 올해 하반기에도 활발하게 이어지는 모양새다. 보드카 브랜드 앱솔루트(ABSOLUT)의 팝업스토어에는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1만 명이 넘는 소비자가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페르노리카코리아에 따르면, 서울 광진구 건대 커먼그라운드에 문을 연 팝업스토어 ‘앱솔루트 그라운드(ABSOLUT GROUND) MIX WITH STICKY MONSTER LAB)’는 지난 10일 누적 방문객 1만 명을 기록했다. 지난달 18일 문을 열고 23일 만이다.
앱솔루트 그라운드는 세계적인 디자인스튜디오 스티키 몬스터 랩과 협업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팝업스토어 곳곳에도 앱솔루트 칵테일을 스티키 몬스터로 형상화한 캐릭터가 자리를 잡았다.
또한 앰배서더가 앱솔루트 브랜드에 대해 소개하거나, 자신만의 앱솔루트 칵테일을 소개하는 ‘게스트 바텐딩’, 캠페인 속 캐릭터가 되어 자신만의 작품을 그리는 ‘메타버스&아바타 드로잉’ 등 체험형 콘텐츠도 큰 인기를 끌었다.

최근 몇 년간 유행처럼 확산하고 있는 팝업스토어 마케팅에 주류업계가 본격적으로 뛰어든 건 지난해부터다. 먼저 하이트진로가 2020년 주류 캐릭터샵 ‘두껍상회’를 열고, 이듬해 전국 확대하면서 시동을 걸었다. 이어 지난해 ‘박재범 소주’로 불리는 원스피리츠의 ‘원소주(WONSOJU)’가 제품 출시 기념 팝업스토어를 진행해 인기몰이를 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까지 전면 해제되면서 크게 확산했다. 이 무렵부터는 팝업스토어에서 화제를 모으고 다른 채널로 판매처를 옮기는 방식이 주류업계의 새로운 흥행 공식으로 꼽히기 시작했다.
현재는 소주, 맥주, 위스키, 보드카 등 주종과 상관없이 다양한 팝업스토어가 열리고 있다. 특히 상대적으로 진입장벽이 높은 위스키, 보드카 브랜드에게는 팝업스토어가 장벽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는 평가다.
다양한 위스키, 보드카 브랜드를 수입‧유통하는 페르노리카코리아도 팝업스토어 마케팅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로얄살루트(Royal Salute), 페리에 주에(Perrier-Jouët), 시바스(CHIVAS), 더 글렌리벳(THE GLENLIVET) 등 브랜드의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향후 페르노리카코리아는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하면서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미구엘 파스칼 페르노리카코리아 마케팅 총괄 전무는 “단순히 보고 그치는 팝업이 아니라 방문하시는 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브랜드에 대해 알아갈 수 있는 장소를 만드는 것에 집중했다”며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앞으로도 문화와 예술을 이끌어가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싶다”고 말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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