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韓 경제 경기둔화 심화…수출 감소에 내수 회복세도 약화”
뉴스1
입력 2023-02-07 13:13:00 수정 2023-02-07 13:13:58

한국 경제가 경기 둔화세에 접어든 데 이어 둔화폭이 심화되고 있다는 국책연구기관의 진단이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7일 ‘2023년 2월 경제동향’을 통해 “최근 우리 경제가 수출 감소 폭이 확대되고 내수 회복세도 약해지면서 경기둔화가 심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경기둔화가 가시화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한 것과 비교하면 경기가 더욱 악화됐다는 의미다.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은 “중국의 리오프닝(경기 재개) 초반에 감염병이 재확산하면서 단기적으로 안 좋은 영향을 끼쳤고, 금리 인상에 따른 미국의 투자 부진 등 글로벌 경기 부진도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1월 수출은 전월(-9.6%)보다 감소 폭이 크게 확대된 -16.6% 증가율을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자동차(21.9%)가 높은 증가세를 유지했으나 반도체(-44.5%), 철강(-25.9%), 석유화학(-25.0%) 등 대부분의 품목에서 감소 폭이 늘었다.
특히 반도체 수출액은 지난해 11월 전월비 -29.9% 감소에서 12월(-29.1%), 1월(-44.5%) 등으로 부진이 가시화됐다.
국가별로는 대(對)중국 수출이 -31.4%로 전월(-27.1%)에 비해 감소 폭이 확대됐다.
양호한 흐름을 보이던 대(對)미국 수출은 6.7%에서 1월 -6.1%로 전환돼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했다.
12월 전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1.6%(계절조정) 감소했다.
광공업생산은 자동차(12.1%)가 올랐지만, 반도체(-15.8%), 화학제품(-16.0%), 전자부품(-41.5%) 등 대부분 품목에서 감소했다.
서비스업생산은 숙박 및 음식점업(16.4%), 금융 및 보험업(11.3%)을 중심으로 완만한 증가세를 보였으나, 전월 대비로는 4개월 연속 감소하면서 회복세가 약화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72.8%→70.3%)도 급락했다. 재고율은 126.0%로 전월(127.4%)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제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지난달(71)보다 감소한 66을 기록했다. BSI는 부정 응답이 긍정 응답보다 많을 때 지수가 100 이하다.
12월 설비투자는 제조업의 부진이 반영되면서 전월(10.7%)보다 낮은 3.2% 증가율을 보였다.
12월 소비자심리지수는 90.7을 기록해 전월(90.2)에 이어 기준치인 100을 하회했다.
소비자물가는 공공요금 인상에 따른 여파로 전월(5.0%)보다 높은 5.2%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만 KDI는 “1월 소비자물가는 전기료 인상에 주로 기인해 상승률이 올랐으나 전기료 이외 부문에서는 전월과 유사한 상승 흐름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국내 금융시장은 시장금리가 하락하고 주가가 상승하는 가운데, 회사채시장과 단기자금시장의 신용불안이 완화돼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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