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등 전력公 허리띠 졸라맨다…5년간 20조 재무 구조 개선
뉴시스
입력 2023-02-03 15:24:00 수정 2023-02-03 15:24:22

한국전력 등 전력그룹사 11곳이 5년간 20조원의 재무 구조 개선에 나선다. 정부가 대대적인 공공 부문 혁신에 나선 가운데 적자에 허덕이는 한전 등 전력 공기업이 고강도 재무 건전화 목표를 내놓은 것이다.
한전은 3일 서울 서초구 한전 아트센터에서 ‘전력그룹사 사장단 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재무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한전을 비롯해 한수원, 한국남동·중부·서부·동서·남부발전, 한전기술, 한전KPS, 한전원자력연료, 한전KDN 등 11개사가 참여했다.
우선 한전과 전력그룹사는 2026년까지 20조원 규모의 재무 개선에 나선다. 올해에만 3조3000억원 이상 재무 구조를 손볼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자산 매각을 통해 2조9000억원, 사업 조정으로 5조6000억원, 비용 절감으로 3조원, 수익 확대로 1조1000억원, 자본 확충으로 7조4000억원을 확보하려 한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강도 높은 자구 노력 방안을 마련한다.
지난해 한전은 부동산에 대해 ‘제안 공모형 매각방식’을 처음으로 도입해 4600억원의 현금 유동성을 확보한 바 있다. 석탄발전상한제 완화 등 전력구입비를 줄이고, 업무추진비를 30%나 삭감하는 등 3조1000억원을 절감하기도 했다.
이를 통한 재무개선 성과는 지난해 5조5000억원이었는데, 목표치인 3조3000억원을 167%나 넘어선 규모다.
아울러 이날 회의에서는 에너지 신사업의 수출 산업화를 돕기 위한 전력그룹사와 민간 기업 해외 동반 진출 방안도 논의됐다.
원전과 관련해 아랍에미리트(UAE) 원전을 적기에 준공하고, 이를 토대로 튀르키예·영국 등에도 원전을 수주하려 한다.
수소의 경우 글로벌 수소 신시장을 개척·선점하기 위해 ‘한전-전력그룹사-민간기업’ 전주기 협력체계를 만든다.
해상풍력은 국내 실증 적기 시행, 글로벌 선도 기업과의 전략적 협업을 통한 국내 기업 동반 진출 기반을 마련한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UAE 등 중동의 탈탄소화 계획에 가스복합화력·수소혼소발전 등 친환경 화력 발전이 포함되는 가운데, ‘무(無)탄소·신(新)전원’ 사업을 중점 협력한다.
회의에 참석한 사장단은 사상 초유의 재무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비상 경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원전·에너지 신사업 수출 코리아 재건을 위해 전력그룹사의 모든 역량을 결집할 것을 약속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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