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될 곳은 된다”…분양시장 ‘옥석가리기’ 본격화
뉴시스
입력 2023-02-03 11:15

아파트 분양 시장이 혹한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입지가 좋고 가격 경쟁력을 갖춘 단지는 수요가 이어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3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2~3월 전국에서 3만9714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작년 같은 기간 4만4663가구 보다는 5000가구 가량 줄어든 수치다.
금리 인상에 따른 주택경기 침체로 전반적인 분양 시장 분위기는 좋지 않다. 지난해 4분기 서울 민간아파트 평균 초기분양률은 20.8%로 3분기(92.7%)에 비해 급감했다. 관련 통계가 발표된 2015년 3분기 이후 역대 최저치다.
초기분양률은 신규 분양아파트의 초기 분양기간(3개월 초과~6개월 이하)에 실제 계약이 체결된 가구 수의 비율을 말한다. 조사대상은 HUG의 주택분양보증이 발급되고 입주자 모집승인을 받아 분양한 30가구 이상의 민간아파트다.
작년 4분기 기록한 초기분양률 20.8%는 서울에서 분양한 10가구 중에 8가구 가량은 초기 분양에 실패했음을 뜻한다.
전국 아파트 초기분양률도 크게 하락했다. 작년 4분기 전국 아파트의 초기분양률은 58.7%로 작년 3분기 82.3%에 비해 23.6%포인트 하락했다.
새해 분양에 나선 단지들의 분양 성적도 대체로 저조하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달 청약에 나선 11개 단지 중 1대 1의 경쟁률을 넘어선 단지는 3곳에 불과하다. 아파트 10곳 중 7곳이 한 자릿수 경쟁률도 채우지 못하고 미달됐다.
하지만 우수한 입지와 합리적 분양조건을 갖춘 분양단지는 수요가 이어지며 단지별 ‘옥석 가리기’가 뚜렷해지는 분위기다. 서울 강동구 길동에서 분양한 ‘강동 헤리티지자이’는 계약을 거치며 100% 완판됐으며, 서울 중랑구 중화동에서 분양한 ‘리버센 SK뷰 롯데캐슬’도 계약률이 95%를 넘겼다.
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대폭 완화한 게 냉기 가득한 분양 시장에 온기를 불어 넣을지 관심이 쏠린다. 청약이 새 아파트를 장만하는데 가장 효과적인 방안으로 꼽힌다. 주변 신축보다 싼 가격에 나오고, 초기 계약금만 지불하면 당장 목돈이 들어가지 않는다. 분양권 전매 제한기간도 줄었다. 수도권은 공공택지나 규제지역(강남3구·용산구)은 3년, 과밀억제권역은 1년, 그 외 지역은 6개월을 적용 받는다.
부동산 업계의 한 전문가는 “당장의 단기 변동성에 연연하기 보다는 분양 시점에서 입주 시점까지 보통 2년 이상 걸리는 만큼 미래의 시장 현황을 내다보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에서는 동대문구 휘경동에 들어서는 ‘휘경자이 디센시아’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휘경3구역 재개발로 공급되며, 총 1806가구 중 약 700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1호선과 경의중앙선이 지나는 회기역과 1호선 외대앞역을 동시에 끼고 있다.
인천에서는 서구 검단신도시 A23블록에 들어서는 ‘검단신도시 금강펜테리움 3차 센트럴파크’가 3월 분양 예정이다. 전용면적 74~98㎡ 총 1049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인천 1호선 연장 신설역(102역)이 가깝다.
경기도 수원시에서는 중흥토건이 ‘수원성 중흥S-클래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1154가구 중 전용면적 49~106㎡ 593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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