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님’ 대신 ‘JY님’…삼성전자, 수평호칭 경영진으로 확대
박현익기자
입력 2023-02-01 16:20:00 수정 2023-02-01 16:32:38

“이재용 회장님 아닙니다. 영어이름 ‘제이(Jay)’ 또는 이니셜 ‘제이와이(JY)’, ‘재용님’으로 부르세요.”
삼성전자에서 직책·직급 호칭이 사라진다. 기존에는 직원에게만 적용되던 수평호칭을 임원 이상으로까지 확대하면서다.
삼성전자는 1일 사내망을 통해 “유연하고 열린 소통 문화를 위해 경영진·임원까지 수평호칭을 확대한다”고 공지했다. 미팅, 메일 등 모든 업무에서 ‘팀장’ ‘그룹장’ ‘사장’ 같은 호칭은 사용 금지된다. 새 제도는 이날부터 바로 시행됐다.
직책 대신 이름으로 부른다. 영어 이름은 그냥 부르고, 한글 이름은 ‘님’을 붙여 쓰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경영진·임원에게 각자 선호하는 호칭을 알 수 있게끔 프로필에 기재하라고 안내했다.
한종희 부회장의 경우 지난해 임직원 소통행사에서 “부회장님, 대표님 말고 ‘JH’라고 불러달라”고 했다. 경계현 사장은 ‘KH’다. 삼성전자 직원끼리는 2016년부터 ‘이름+님’ 또는 ‘프로님’이라고 부르는 수평호칭을 사용해 왔다.
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비즈N 탑기사
- 컵라면 한 박스인 줄 알고 샀더니…한 개에 2만원?
- 이집트 신전서 ‘양머리 미라’ 2000개 발견돼
- 여친에 청혼하기 위해 ‘가짜 버스시간표’ 설치한 英 남성
- 혀로 ‘쏙쏙’ 젠가 뽑기…세상 가장 긴 혀 가진 男, 기네스 새기록
- 밤하늘 위 수상한 불빛, UFO인줄 알았는데…알고 보니?
- 中에 차량 뒤덮는 벌레 비?…정체는 “OOO 인듯”
- 제주에 노란 개나리 ‘활짝’…작년·평년 보다 4일 빨리 ‘개화’
- “짜장면 1개에 5만5000원 기부” 자랑…알고보니 ‘설정샷’
- ‘서울도 문 닫는 학교’ 이유 있었다…아동인구 감소폭 전국 최고
- ‘에에올’ 아카데미 작품상…괴짜 듀오에 반했다
- 금리 일제히 ‘뚝’…은행들, 대출보다 예금금리 더 내렸다
- [단독]재고만 110조…100대 기업 활력 잃어간다
- 10명 중 4명 AI 써봤다…인터넷 신기술, 일상생활 확산세
- ‘MZ사원 확보’ 사내복지로 승부한다…집청소까지 등장
- 국세 체납 ‘100조원 돌파’ 강남서 최다…세수 1위는 남대문
- “日서 떡볶이 매출 41억”… 정부 지원으로 활로 개척
- 원희룡 “수년간 소득대비 ‘집값’ 비정상…최소 연말까지 집값 하향 전망”
- [단독]소액생계비 대출 예약, 40대가 31% 가장 많아
- “오프라인 모임, 코로나 전보다 55% 감소…회복세 더뎌”
- 서울 빌라 낙찰률 역대 최저 수준으로 ‘뚝’…10채 중 1채만 겨우 낙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