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내년 경제위기 지속”…‘1%대 성장’ 추가 하락 가능성도

뉴시스

입력 2022-12-07 17:35:00 수정 2022-12-07 17:3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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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도 경제 위기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외 여건에 따라 성장률이 1%대에서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간담회를 주재하면서 주요 연구기관·학계·글로벌 투자은행(IB) 등 거시경제·금융 전문가들과 이런 내용을 논의했다.

이번 거시경제 전문가 간담회는 ‘2023년 경제정책방향’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대내외 거시경제 여건, 금융·외환시장 상황 등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추 부총리는 “금융·외환시장 및 민생·실물경제 전반에 걸쳐 우리 경제가 직면한 복합 경제 위기 상황이 내년에도 상당 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현재 어려운 경제 상황의 이면에는 정부·재정 중심의 경제 운용에 따른 민간 활력 저하, 국가·가계부채 증가 등 우리 경제의 근본적 문제도 내재돼 있어 해법을 찾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범정부 차원에서 거시경제 안정과 민생경제 회복 등 당면한 위기 극복과 우리 경제 재도약을 위한 정책 방향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참석자들은 대체로 내년 대내외 경제 여건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울 수 있다는 의견에 동의했다.

세계경제에 대해서는 “주요국의 가파른 금리 인상과 중국 경제 불확실성 등으로 경기 침체 위험이 증대되고 있다”며 “상반기까지 어려움이 크고 주요국 통화 긴축 향방 및 중국 봉쇄 조치 완화 시점 등에 따라 하반기 회복세가 결정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국경제의 경기 하강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공감대도 형성됐다.

특히, 수출이 2분기부터 반도체 중심으로 둔화가 시작됐다는 점에 주목했다. 주요 변수로는 미국과 유럽의 긴축 기조, 중국경제 상황, 반도체 재고 조정 사이클 등을 꼽았다.

소비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정상화 과정이 내년 상반기 중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했다. 물가·금리 상승, 자산가격 조정 등이 앞으로 회복세를 제약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이에 따라 내년 한국경제 성장률은 1%대로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대외 여건 악화가 심화될 경우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주장도 있었다.

참석자들은 경기 둔화 국면에서는 무엇보다 금융 안정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여기에는 단기자금시장 안정, 부동산 가격 하락과 연관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문제 사전 관리, 금융기관 건전성 유지 등이 포함된다.

여기에 취약계층 중심으로 어려움이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도 했다.

전문가들은 “경제 상황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최적의 거시정책 조합을 추진하고, 경기 둔화 국면에서 현실화될 수 있는 하방 리스크에 대해 미시 조치를 통해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장재철 KB국민은행 본부장, 권구훈 골드만삭스 전무, 오석태 한국SG증권 본부장, 박석길 JP모건 본부장, 신인석 중앙대 교수,박해식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백인석 자본시장연구원 거시금융실장, 이성희 전(前) JP모건 지점장 등이 참석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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