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로 심각할 줄은”…내년 반도체 전망 ‘암울’
뉴시스
입력 2022-11-29 17:21:00 수정 2022-11-29 17:21:55

반도체 관련 주요 글로벌 시장조사기관들이 암울한 전망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특히 한국 반도체 업체들의 주력 분야인 메모리 반도체는 불황의 골이 깊을 것으로 보여 실적에도 적신호가 들어왔다.
29일 외신과 업계 등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내년 글로벌 반도체 매출액이 올해보다 3.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분야별로는 메모리 매출이 내년 16.2% 감소하며 급격한 부진에 빠질 전망이다. D램은 -18%, 낸드 플래시는 -13.7%의 변동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또 다른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S)도 내년 반도체 시장 매출이 올해 대비 4.1%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WSTS는 지난 8월 전망에서 내년 반도체 시장 매출이 4.6% 성장할 것으로 봤지만 3개월 만에 눈높이를 크게 낮췄다. WSTS는 “물가가 오르고 소비자 시장의 수요가 약화하면서 성장 추정치를 낮췄다”고 설명했다.
WSTS 역시 메모리 산업이 내년에도 17.0%가량 급격한 내림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영국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의 경우 내년 반도체 시장이 0.2% 위축될 것으로 예측했다.
IC인사이츠도 최근 보고서를 통해 메모리 가격 폭락과 불확실성 높은 세계 경제가 산업 성장에 부담을 주면서, 내년 반도체 매출이 올해 대비 5%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IC인사이츠는 “내년도 침체기를 넘기면 반도체 판매는 향후 3년간 연평균 6.5% 강력한 성장으로 반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반도체 업계 불황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실적에도 부정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집계에 따르면 전날까지 집계된 삼성전자의 내년 영업이익 컨센서스(최근 3개월간 증권사에서 발표한 추정치의 평균)는 33조9421억원으로, 2019년(27조7685억원) 이래 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SK하이닉스의 경우 내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2041억원 적자다. SK하이닉스가 적자 전환한다면 SK그룹에 편입한 2012년(2273억원 적자) 이후 11년 만이다.
[서울=뉴시스]
비즈N 탑기사
- 컵라면 한 박스인 줄 알고 샀더니…한 개에 2만원?
- 이집트 신전서 ‘양머리 미라’ 2000개 발견돼
- 여친에 청혼하기 위해 ‘가짜 버스시간표’ 설치한 英 남성
- 혀로 ‘쏙쏙’ 젠가 뽑기…세상 가장 긴 혀 가진 男, 기네스 새기록
- 밤하늘 위 수상한 불빛, UFO인줄 알았는데…알고 보니?
- 中에 차량 뒤덮는 벌레 비?…정체는 “OOO 인듯”
- 제주에 노란 개나리 ‘활짝’…작년·평년 보다 4일 빨리 ‘개화’
- “짜장면 1개에 5만5000원 기부” 자랑…알고보니 ‘설정샷’
- ‘서울도 문 닫는 학교’ 이유 있었다…아동인구 감소폭 전국 최고
- ‘에에올’ 아카데미 작품상…괴짜 듀오에 반했다
- 금리 일제히 ‘뚝’…은행들, 대출보다 예금금리 더 내렸다
- [단독]재고만 110조…100대 기업 활력 잃어간다
- 10명 중 4명 AI 써봤다…인터넷 신기술, 일상생활 확산세
- ‘MZ사원 확보’ 사내복지로 승부한다…집청소까지 등장
- 국세 체납 ‘100조원 돌파’ 강남서 최다…세수 1위는 남대문
- “日서 떡볶이 매출 41억”… 정부 지원으로 활로 개척
- 원희룡 “수년간 소득대비 ‘집값’ 비정상…최소 연말까지 집값 하향 전망”
- [단독]소액생계비 대출 예약, 40대가 31% 가장 많아
- “오프라인 모임, 코로나 전보다 55% 감소…회복세 더뎌”
- 서울 빌라 낙찰률 역대 최저 수준으로 ‘뚝’…10채 중 1채만 겨우 낙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