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더 콘셉트 EV9 구경하기
동아경제
입력 2022-11-22 18:23 수정 2023-05-09 18:11
내년 출시 예정으로 알려진 기아의 새로운 전기 SUV에 대한 단서를 알려주는 컨셉트카, 더 컨셉트 EV9이 서울에서 특별 전시 기간을 가졌습니다. 올 해 부산모터쇼에서 대중들에게 첫 선을 보이긴 했지만, 서울 지역에서는 이번 전시가 최초였다고 하죠. 더 컨셉트 EV9을 사진으로 담아보며, 특별한 기능과 특징을 살펴봤습니다.

더 컨셉트 EV9의 전면은 라디에이터 그릴 없이 깔끔하면서도 남성미 넘치는 인상이 돋보입니다. 다른 대형 SUV 전기차들을 보면 테슬라 모델X를 빼고는 대부분 라디에이터 그릴 모양의 방패형 장식을 억지로 붙이다가 조형미가 떨어져보이는 것이 안타까웠는데, 더 컨셉트 EV9은 억지로 그릴 모양을 만들려 애쓰지 않으면서, 이제 10년 넘게 이어져온 디자인 헤리티지인 “타이거 노즈” 형태를 장식과 헤드램프 사이에 오묘하게 구현한 영리한 디자인이 인상적입니다.



전면부에서 특히 돋보이는 것은 바디패널 안에 숨어있는 간접조명들. 평상시에는 그냥 바디패널의 일부처럼 보이지만, 조명이 켜지면 L 형태의 패턴이 자유자재로 움직이면서 앞부분에 새로운 개성을 가미합니다. 스마트키를 소지하고 차 근처에 가면 조명으로 웰컴 세레머니를 하는 차들이 많은데, 이 차는 더욱 특별하고 다양한 웰컴 세레머니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측면부는 상당히 각이 서 있는 박시한 디자인입니다. 그러면서도 휠과 도어 패널 쪽에는 삼각형 형태의 특별한 굴곡을 가미했는데, 옆면이 평평한 일부 대형 SUV들에서 느껴지는 뻔하고 지루한 느낌과 다르게 효과적으로 차별화된 역동적인 느낌을 연출합니다. 제원이 나오진 않았지만 아마 모하비보다 훨씬 클텐데, 저 큰 SUV에서 둔해보이는 느낌이 없는 것을 보면 참 조형미가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후면 또한 전면과 유사하게 장식적인 요소를 최대한 배제하고 심플하게 표현했습니다. 위아래로 길게 뻗은 테일램프는 바깥쪽으로 뻗어지면서 더욱 넓어보이는 느낌을 연출하고, 측면 도어에서부터 시작된 펜더 볼륨은 트렁크 중간 라인까지 그대로 이어지며 깔끔하면서도 역동적인 인상을 부여합니다. 대형 SUV지만 둔하고 지루해보이지 않게끔 디자인적인 신경을 참 많이 썼다고 생각됩니다.


기아에서 직접 공개한 양산형 EV9의 테스트 주행 사진을 보면 앞서 쭉 사진으로 보여드린 컨셉트카 속 디자인 형태가 많이 이어진 모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 얇고 긴 헤드램프 사이에 배치한 타이거 노즈 형태의 바디 패널, 치켜올라가는 모양의 3열 쿼터글라스, 위장 필름 때문에 잘 드러나지 않지만 측면 도어 쪽에 표현된 삼각형 모양의 굴곡까지 컨셉트카 속 모습과 거의 유사합니다. 대형 SUV 전기차가 아직은 1억원을 훌쩍 넘는 BMW ix, 벤츠 EQS SUV 등 비싼 고급 차종밖에 없다보니 기아 EV9에 대한 기대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EV라운지 파트너 아방가르드(evlounge@donga.com)

더 컨셉트 EV9의 전면은 라디에이터 그릴 없이 깔끔하면서도 남성미 넘치는 인상이 돋보입니다. 다른 대형 SUV 전기차들을 보면 테슬라 모델X를 빼고는 대부분 라디에이터 그릴 모양의 방패형 장식을 억지로 붙이다가 조형미가 떨어져보이는 것이 안타까웠는데, 더 컨셉트 EV9은 억지로 그릴 모양을 만들려 애쓰지 않으면서, 이제 10년 넘게 이어져온 디자인 헤리티지인 “타이거 노즈” 형태를 장식과 헤드램프 사이에 오묘하게 구현한 영리한 디자인이 인상적입니다.



전면부에서 특히 돋보이는 것은 바디패널 안에 숨어있는 간접조명들. 평상시에는 그냥 바디패널의 일부처럼 보이지만, 조명이 켜지면 L 형태의 패턴이 자유자재로 움직이면서 앞부분에 새로운 개성을 가미합니다. 스마트키를 소지하고 차 근처에 가면 조명으로 웰컴 세레머니를 하는 차들이 많은데, 이 차는 더욱 특별하고 다양한 웰컴 세레머니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측면부는 상당히 각이 서 있는 박시한 디자인입니다. 그러면서도 휠과 도어 패널 쪽에는 삼각형 형태의 특별한 굴곡을 가미했는데, 옆면이 평평한 일부 대형 SUV들에서 느껴지는 뻔하고 지루한 느낌과 다르게 효과적으로 차별화된 역동적인 느낌을 연출합니다. 제원이 나오진 않았지만 아마 모하비보다 훨씬 클텐데, 저 큰 SUV에서 둔해보이는 느낌이 없는 것을 보면 참 조형미가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후면 또한 전면과 유사하게 장식적인 요소를 최대한 배제하고 심플하게 표현했습니다. 위아래로 길게 뻗은 테일램프는 바깥쪽으로 뻗어지면서 더욱 넓어보이는 느낌을 연출하고, 측면 도어에서부터 시작된 펜더 볼륨은 트렁크 중간 라인까지 그대로 이어지며 깔끔하면서도 역동적인 인상을 부여합니다. 대형 SUV지만 둔하고 지루해보이지 않게끔 디자인적인 신경을 참 많이 썼다고 생각됩니다.


기아에서 직접 공개한 양산형 EV9의 테스트 주행 사진을 보면 앞서 쭉 사진으로 보여드린 컨셉트카 속 디자인 형태가 많이 이어진 모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 얇고 긴 헤드램프 사이에 배치한 타이거 노즈 형태의 바디 패널, 치켜올라가는 모양의 3열 쿼터글라스, 위장 필름 때문에 잘 드러나지 않지만 측면 도어 쪽에 표현된 삼각형 모양의 굴곡까지 컨셉트카 속 모습과 거의 유사합니다. 대형 SUV 전기차가 아직은 1억원을 훌쩍 넘는 BMW ix, 벤츠 EQS SUV 등 비싼 고급 차종밖에 없다보니 기아 EV9에 대한 기대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EV라운지 파트너 아방가르드(evloung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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