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끈이에 간식 놓고 고양이 사냥…‘동물판 N번방’ 의심”
뉴스1
입력 2022-01-24 15:55:00 수정 2022-01-24 15:55:52

울산의 모 아파트 지하에 끈끈이 위에 고양이 전용 간식을 놓아 이에 걸린 한 고양이 털이 다 뜯기는 학대 행위가 발견했다.
지난 23일 동물권단체 케어의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새끼 고양이를 끈끈이로 잡은 학대범을 찾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공개됐다.
케어 측은 “23일 일요일 밤 9시쯤 울산의 한 아파트 지하에서 발생한 일”이라며 “끈끈이에 고양이들이 좋아하는 간식을 놓고 길고양이를 잡는 학대범이 있었다”고 전했다.
케어 측에 따르면 끈끈이에 걸려 옴짝달싹 못 하고 있는 새끼 고양이를 발견한 주민의 도움으로 해당 고양이는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케어 측은 “문제는 그 지하에 이 고양이의 엄마 고양이와 다른 아기 고양이들이 아직도 있다”며 “주민들과 함께 (해당 학대 행위를 알리는) 현수막을 설치하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끈끈이를 놓아 고양이를 잡으려는 학대범의 신원을 아는 분은 제보를 해달라”며 “여전히, 지금까지도, 또 다른 고양이 N번방들은 기승을 부리고 있고 각종 다양한 방법으로 고양이를 해코지 하는 영상들을 올리며 즐기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길고양이를 학대하는 것에 대해 최근 사법부의 인식도 높아졌다.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엄중한 처벌을 받을 수 있으며 이러한 학대 영상을 올리는 것만으로도 처벌될 수 있다”며 “이러한 학대자들의 신원을 아시는 분들은 케어로 제보 부탁드린다. 이 고양이 외에도 길고양이를 학대하고 단톡방에 올려 즐기는 범인들의 정확한 신원과 증거를 보내 주시는 분들에게 케어가 300만원의 현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초 ‘동물판 N번방’ 사건이라 불리며 사회적으로 공분을 일으켰던 ‘고어전문방’이라는 오픈 채팅방에는 동물학대를 모의하고 관련 사진과 영상을 공유한 이들이 모여있었다.
이곳 채팅방 참여자들은 실제 각종 도구를 이용해 동물을 난도질한 후 유혈이 낭자한 사진, 토막 난 동물 사진 등을 다수 주고받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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