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슐커피 분리수거 해주세요”…소비자 10명 중 4명 일반쓰레기로 배출
뉴스1
입력 2021-08-10 16:51 수정 2021-08-10 16:52
서울 종로구 송원아트센터에 스타벅스 앳홈 캡슐 커피가 전시돼 있다. © News1 이승배 기자소비자 10명 중 4명은 캡슐커피 용기를 일반쓰레기로 배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캡슐커피 용기는 알루미늄·플라스틱으로 이뤄져 대부분 재활용이 가능하지만, 용기 구조 특성상 분리가 쉽지 않아 분리수거에 어려움이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10일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41.4%(207명)은 일반쓰레기로 캡슐커피를 배출하고 있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설문 대상은 최근 1년 동안 캡슐커피를 구매해 매주 1회 이상 섭취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다.
특히 조사대상 10명 중 9명(91%·455명)은 캡슐용기로 인한 환경오염문제 개선을 위해 노력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소비자원은 캡슐커피 용기 구조가 이같은 소비자들의 의지를 꺾고 있다고 분석했다. 캡슐커피 용기를 분리배출하기 위해서는 리드부분을 분리하고 본체 내부에 남아있는 커피찌꺼기를 완전히 제거해야 하지만, 밀봉된 용기의 구조적 특성상 분리 과정이 쉽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캡슐커피는 재활용의무대상 포장재 중 분리배출 표시 예외 품목으로 개별 용기에 재활용 도안 및 재질이 표시돼 있지 않다. 따라서 소비자가 선별과정에서 일반쓰레기로 버릴 가능성이 높다.
소비자원은 캡슐커피 용기 재활용을 활성화하기 위해선 사용자가 자체적으로 사용한 캡슐 용기를 회수해 재활용하는 ‘캡슐 회수 프로그램’을 활성화시키고, 소비자에게 적극적으로 관련 내용을 알릴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캡슐커피 구조 (한국소비자원 제공) © 뉴스1국내에 유통되는 조사대상 21개 상품의 캡슐 회수 프로그램 운영 여부를 조사한 결과, ‘네스프레스’만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었다. 상품으로는 Δ네스프레스 오리지널 Δ네스프레스 버츄오 Δ스타벅스 앳홈(네스프레소 호환용 등 3가지였다.
따라서 캡슐 회수 프로그램을 원하는 국내 소비자들은 ‘네스프레소’ 상품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반면, 미국·유럽 등 해외에서는 네스프레소 뿐 아니라 일리, 네스카페 등 조사대상 8개 브랜드가 캡슐 회수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었다.
또 캡슐 회수 프로그램에 대한 소비자 인지도도 부족했다. 네스프레소 캡슐커피를 구입한 290명 중 ‘캡슐 회수 프로그램’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는 38.3%(111명)에 불과했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캡슐커피 판매 사업자에게 2가지 방안을 권고하기로 했다. 단기적으론 ‘캡슐 회수 프로그램 도입 및 소비자 참여 활성화 방안’ 마련하고, 장기적으론 분리배출 및 재활용이 용이하도록 캡슐용기 개선 등을 권고할 계획이다. 아울러 소비자에게는 사업자가 운영하는 캡슐 회수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할 것 등을 당부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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