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저축銀 가계대출, 역대 최고 1조8267억 증가
신나리 기자
입력 2020-11-26 03:00:00 수정 2020-11-26 03:00:00
시중은행 등 대출 옥죄기 풍선효과
신용대출 포함한 기타대출 늘어
생활자금-‘영끌’투자 일환인듯
올해 3분기(7∼9월) 가계 빚이 1682조 원으로 역대 최대치로 부풀어 오른 가운데 금리가 높은 저축은행에서 빌린 돈도 같은 기간 17년 만에 최대 증가폭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은행이 대출을 조이자 저축은행으로 자금 수요가 몰리는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3분기 말 현재 저축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29조5913억 원으로 2분기보다 1조8267억 원 증가했다. 한은이 관련 통계를 내놓은 2003년 1분기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다. 3분기 저축은행 가계대출 증가액이 사상 처음으로 1조 원을 넘긴 2015년 1분기(1조239억 원)보다도 8000억 원 이상 많다. 한 분기에 1조 원 넘게 저축은행 가계대출이 증가한 것은 2017년 1분기(1조1000억 원) 이후 3년 6개월 만이다.
2016년 1분기(1조3000억 원) 이후 5개 분기 연속 1조 원 이상씩 늘던 저축은행 가계대출은 2017년 2분기(4000억 원) 이후 1조 원 밑으로 떨어졌다가 최근 다시 늘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저축은행 가계대출도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했다”며 “저축은행에서 빚을 내 생활자금을 마련하고 집과 주식에 투자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저축은행의 전체 여신은 올해 7월 70조6117억 원으로 역대 처음 70조 원을 넘겼다. 8월에는 71조6962억 원으로, 9월에는 73조2318억 원까지 불어났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신용대출 포함한 기타대출 늘어
생활자금-‘영끌’투자 일환인듯
올해 3분기(7∼9월) 가계 빚이 1682조 원으로 역대 최대치로 부풀어 오른 가운데 금리가 높은 저축은행에서 빌린 돈도 같은 기간 17년 만에 최대 증가폭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은행이 대출을 조이자 저축은행으로 자금 수요가 몰리는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3분기 말 현재 저축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29조5913억 원으로 2분기보다 1조8267억 원 증가했다. 한은이 관련 통계를 내놓은 2003년 1분기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다. 3분기 저축은행 가계대출 증가액이 사상 처음으로 1조 원을 넘긴 2015년 1분기(1조239억 원)보다도 8000억 원 이상 많다. 한 분기에 1조 원 넘게 저축은행 가계대출이 증가한 것은 2017년 1분기(1조1000억 원) 이후 3년 6개월 만이다.
2016년 1분기(1조3000억 원) 이후 5개 분기 연속 1조 원 이상씩 늘던 저축은행 가계대출은 2017년 2분기(4000억 원) 이후 1조 원 밑으로 떨어졌다가 최근 다시 늘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저축은행 가계대출도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했다”며 “저축은행에서 빚을 내 생활자금을 마련하고 집과 주식에 투자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저축은행의 전체 여신은 올해 7월 70조6117억 원으로 역대 처음 70조 원을 넘겼다. 8월에는 71조6962억 원으로, 9월에는 73조2318억 원까지 불어났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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