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총재 “한국, OECD 회원국 중 코로나19 피해 가장 적어”

뉴시스

입력 2020-10-21 14:41 수정 2020-10-21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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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게오르기에바 총재와 화상면담
"韓 코로나19 대응 사례, IMF 회원국들과 공유"
경제 불안 억제할 충분한 대출 재원 유지 공감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21일 “한국의 경우 신속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힘입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경제적 피해가 적었다”고 평가했다.

IMF는 이달 내놓은 세계경제전망(WEO)에서 한국(-1.9%)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리투아니아(-1.8%)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을 것이라 전망한 바 있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과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가 화상면담을 갖고 코로나19 발생 이후 세계경제 동향과 한국의 코로나19 정책대응 사례에 대해 공유했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IMF가 코로나19로 인한 당면 위기 대응에 적극적 역할을 한 점을 높이 평가하고 “팬데믹이 통제되면 세계가 직면하게 될 중장기 위험요인들에 대해서도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IMF가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또 홍 부총리는 “방역과 함께 약 60년 만의 4차례 추경 편성 등 과감한 경제 회복 지원을 균형 있게 추진한 것이 한국이 코로나19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던 배경”이라고 설명하며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경험을 IMF와 공유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한국의 정책 대응은 IMF가 지속적으로 강조한 정책 권고와도 궤를 같이한다”며 “다른 국가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사례를 IMF 회원국들과 공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의 저소득국 역량개발 지원에 대해 감사를 표하고 코로나19로 큰 피해를 받은 저소득국 지원에 대한 한국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보내 달라”고 요청했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국 지원 필요성에 공감한다”며 “이들에 대한 국제적인 지원 움직임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양측은 IMF가 글로벌 금융안정망의 중심으로서 세계 경제의 경제·금융 불안을 억제할 수 있는 충분한 대출 재원을 유지해야 한다는 데 대해 인식을 같이했다. 특히 홍 부총리는 코로나19 이후 대출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IMF가 충분한 여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 지지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홍 부총리는 올해 11월부터 한국의 IMF 이사국 수임을 계기로 한국과 IMF 간 협력관계를 한층 더 공고히 해나가자며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되면 총재가 방한해 줄 것을 제안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도 코로나19가 진정돼 한국에 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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