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소비형 콘텐츠 늘고 참여형 콘텐츠 줄었다”

뉴스1

입력 2020-09-25 14:06 수정 2020-09-25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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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홍기획 제공)©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외부 활동에 제약이 생기면서 동영상·웹툰 등 소비형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행·공연 등의 참여형 콘텐츠의 관심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대홍기획은 23일 발간한 ‘디지털 마켓 리포트: 콘텐츠 플랫폼’ 편에서 대홍기획이 자체 소셜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인 디빅스2.0으로 지난해부터 올해 7월까지 ‘놀다’ 연관어 언급량을 분석한 결과, Δ영상(64만5505→71만8070) Δ트윗(22만6592→44만8019) Δ댓글(10만7382→14만532) 등의 버즈량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반해 Δ영화(89만3604→55만9199) Δ여행(12만7409→6만86) Δ공연(12만3487→3만9895) 등의 버즈량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년 동기대비 검색량은 동영상 플랫폼에서 208%, 웹툰 웹소설 플랫폼 116%, 사진 플랫폼에서 113% 증가했다.

코로나19 이후 여가활동이 여행이나 공연관람 등의 외부 활동에서 영상 감상, 댓글 소통 등의 비대면 방식으로 변화하면서 온라인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대홍기획은 분석했다.

특히, 콘텐츠 플랫폼 유형에 따라 차별적인 변화 양상이 나타났다. 동영상, 웹툰 등을 감상하는 ‘소비형 콘텐츠 플랫폼’의 활성화 비중은 지난해 5월 30.6%에서 올해 같은 시기에는 54.7%로 24.1%p 급성장했다.

그러나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편집하는 ‘참여형 콘텐츠 플랫폼’은 지난해 대비 3.6%p 하락했다. 외부활동이 줄면서 콘텐츠를 직접 제작하기보다는 자택에 머무르는 시간 동안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 플랫폼을 찾는 현상이 뚜렷해진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소비형 콘텐츠 플랫폼인 동영상 앱 다운로드 건수는 올해 1~7월 전년 동기대비 약 112% 증가했다. 특히, 국내에서 구독형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활성화 되면서 넷플릭스, 시즌, 웨이브, 왓챠 등 다양한 플랫폼이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6개 앱의 설치 비율을 살펴보면 전년 동기대비 유튜브는 7%p 줄어든 반면, 구독형 OTT의 비중은 소폭 상승했다. 동영상 플랫폼의 최대 활성화 시간대는 저녁 시간(18~22시)으로 변함없지만, 코로나19 이후 낮 시간(11~13시)대 활성사용자가 크게 늘어났다.

웹툰 및 웹소설 콘텐츠 또한 전성기를 맞고 있다. 기존 웹툰·웹소설 시장을 양분했던 네이버 웹툰과 카카오페이지 외에 네이버 시리즈, 다음 웹툰, 리디북스 등도 월간활성사용자(MAU)가 늘면서 스낵컬쳐 소비가 다양화됐다.

활성사용자의 58% 이상이 10~30대인 웹툰·웹소설 플랫폼의 경우, 최대 활성화 시간이 23~00시로 나타나 심야시간대 콘텐츠 소비를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홍기획 관계자는 “국내외 콘텐츠 산업은 새로운 콘텐츠에 대한 소비자들의 갈증으로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디지털화되고 있다”며 “K-콘텐츠 또한 글로벌 시장에서 웹툰·웹소설,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등을 필두로 새로운 기회를 맞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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